[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6일 아시아 증시는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중국 증시의 편입 비중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중화권 증시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연출됐다.
미국의 금융정보 회사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MSCI는 중국 A주의 편입 비중을 기존 5%에서 2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2019년에 두 단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기술주 중심인 차이넥스트를 지수에 편입하는 한편 2020년부터는 중소형주도 포함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덧붙여 투심을 자극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중국과의 무역이 참을 수 없는 수준이라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발언을 내놓은 데 이어, 미 정부가 캐나다를 배제한 채 멕시코와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안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중국 증시는 MSCI 호재 덕분에 8주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25.67포인트, 0.92% 오른 2806.81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금융주 부담으로 장 초반 아래를 향하다가 반등에 성공, 1월 말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93.53엔, 0.39% 오른 2만4033.79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연준이 올해 세 번째 금리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오후 4시3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도 중국 증시 상승 흐름을 따라 1.2% 오른 2만7820.26을 지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