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4차산업 핵심기술 선점 야심, 중국 알리바바 AI 반도체 본격 진출

기사입력 : 2018년09월20일 17:36

최종수정 : 2018년09월21일 07:31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지난 19일 항저우 윈시(雲棲) 컨퍼런스에서 반도체 회사 핑터우거(平頭哥) 출범 발표와 함께 내년 하반기에 AI용 반도체 칩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칩은 향후 알리바바 데이터 센터, 자율주행차 등 클라우드 데이터에 활용될 전망이다.

알리바바 최고기술경영자(CTO)이자 다모위안 원장 장젠펑이 컨퍼런스에서 핑터우거  반도체의 출범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핑터우거는 지난 4월 인수한 중톈웨이(中天微, C-스카이 마이크로시스템)와 알리바바 산하연구소 다모위안(達摩院, 다모 아카데미)의 반도체 부문을 통합해 설립된다.

최근 몇 년 간 알리바바는 베어풋 네트웍스(Barefoot Networks), 캠브리콘(Cambricon), 나이넝(Kneron) 등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해왔다.

이날 열린 핑터우거 발표에서 알리바바 최고기술경영자(CTO)이자 다모위안 원장 장젠펑(張建鋒)은 자체 개발한 반도체 기술 플랫폼과 생태계의 결합을 통해 자국산 반도체 산업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의 이번 발표는 중국 당국의 ‘반도체 굴기’와 깊은 관련이 있다. 현재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은 20% 수준에 그친다.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통해 자급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목을 매는 데는 중국 통신기기 제조업체 ZTE에 대한 미국정부의 제제가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계기로 중국은 미국 등 외부요인에 흔들림이 없는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 알리바바 산하 반도체 기업 이름이 발표되자 참석자들은 모두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라텔이라는 동물의 별칭 ‘핑터우거’라는 회사 이름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핑터우거는 성질이 거칠기로 유명하며 자기보다 큰 동물에게도 물불 안가리고 달려드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떄문에 세상에서 제일 겁 없는 동물로 불린다.

세상에서 제일 겁 없는 동물 라텔 [사진=바이두]

이 이름은 마윈 회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이 핑터우거라고 이름 지은 것은 라텔의 바로 이러한 거침없는 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제 막 창립을 알린 알리바바 산하 반도체 기업 핑터우거가 세계 유수의 반도체 업체들과 경쟁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