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쫄깃한 보험이야기] '골칫거리' 변액보험, 변신 도모한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23일 06:03

최종수정 : 2018년09월23일 06:03

10년 투자해도 수익률 1%...소비자 이탈 가속화
IFRS17 도입 앞두고 변신...사업비 줄이고 금융공학 접목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변액보험은 보험료 중 상당액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투자 성과를 보험금에 반영하는 상품이다. 즉, 주가와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 변액보험 수익률이 높아진다.

변액보험은 지난 2000년대 초반 국내에 들어왔다. 국내 증시(코스피)는 지난 2003년 530대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2000선 돌파까지 장기 랠리를 이어갔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변액보험 판매도 급속히 늘었다. 코스피는 금융 위기로 인해 10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현재 2500선에 이르렀다.

이 기간 채권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금리 하락). 지난 2000년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연 5.00%였다. 연 3.50% 수준으로 하락한 뒤 2008년 금융위기 때 연 5.25%로 튀어올랐다. 그 후 다시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연 1.50%다. 국내 주식과 채권에 장기투자했다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2008년 이전에 가입해 10년 이상 유지한 변액연금보험의 수익률은 평균 1.03%, 변액유니버설보험은 0.81%에 그친다. 10년 이상 투자해도 원금 정도에 불과하는 것. 이로 인해 변액보험 10년 유지율은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낮은 수익률에 실망한 금융소비자가 변액보험을 외면한 셈이다.

◆ 변액보험 실망만 줬던 이유

수익률을 5년 단위로 기간을 나눠서 살펴보면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낮은 이유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00~2005년 출시된 변액연금보험 20개 상품 평균수익률은 1.54% △2006~2010년 79개 상품 0.54% △2011~2015년 87개 상품 –0.79% △2016년 이후 40개 상품 –6.89%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셈이다. 변액유니버설보험도 마찬가지로 △2000~2005년 7개 상품 0.91% △2006~2010년 76개 상품 0.67% △2011~2015년 91개 상품 –0.68% △2015년 이후 28개 상품 –4.50%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은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 증시가 장기 박스권(1800~2200)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코스피는 '박스피'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 저금리로 인해 채권 수익률도 낮아졌다. 변액보험 펀드는 손실에도 불구하고 수수료를 꼬박꼬박 차감했다. 요컨대 수익은 낮지만 유지비용은 계속 들어갔기 때문에 전체 펀드 수익률이 떨어진 것이다.

◆낮은 기대수익 극복 위해 新금융공학 접목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변액보험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 변액보험은 비변액보험에 비해 책임준비금 리스크가 작다. 이 때문에 보험사는 변액보험의 예정이율을 높이고 사업비를 줄이는 방식 등으로 상품을 개선하고 있다. 또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2014년 출시한 글로벌자산배분형펀드인 MVP(Miraeasset Variable Portfolio)펀드는 현재 펀드 자산이 1조원을 넘어서기 직전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 우량주에 투자하며, 변액보험 가입자가 관리하지 않아도 전문가가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설정하고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한다. 덕분에 미래에셋생명은 2014년 이후 펀드 수익률에서 줄곧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중수익·중위험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를 변액보험에 접목한 보험사도 있다. BNPP카디프생명이 내놓은 ELS변액보험이다. 이 상품은 노녹인(no knock-in) 구조와 함께 배리어 55%를 가진다. 쿠폰수익률은 최소 연 6%다. 쉽게 말해 기초자산(코스피 등)이 만기에 절반으로 폭락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연 6% 이상의 수익률을 챙겨준다는 의미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변액보험은 낮은 주식과 채권 수익률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비를 줄이고 새로운 금융공학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며 “지금과는 달리 변액보험에 장기투자해도 물가상승률 이상의 높은 수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