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단독] 맥쿼리 가처분신청 기각...플랫폼·부국증권 의결권 행사 가능

기사입력 : 2018년09월18일 13:31

최종수정 : 2018년09월18일 14: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원 "플랫폼, 주주 전체 이익에 반하는 방향으로 의결권 행사할 이유 없어"
"대차거래 통한 의결권 확보 위법 행위로 보기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맥쿼리자산운용이 플랫폼파트너스와 부국증권을 대상으로 제기한 의결권가처분신청이 기각됐다. 이로써 플랫폼과 부국증권은 내일 열리는 맥쿼리인프라 주주총회에서 각각 대차거래로 획득한 40만주와 570만주에 대한 의결권을 정상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31일 맥쿼리자산운용이 플랫폼파트너스와 부국증권을 대상으로 제기한 의결권가처분신청을 모두 기각한다고 18일 판결했다.


법원은 "상법, 자본시장법에서는 주식의 대차계약과 이를 통해 취득한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자본시장법 제326조 제2항에서는 증권 대차업무를 증권금융회사가 영위할 수 있는 업무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고, 같은 법 시행령 제 182조는 구체적인 증권 대차거래 및 대차거래의 중개, 대리업무 기준을 정해 주식의 대차거래와 그 중개를 허용하고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맥쿼리자산운용이 공동의결권 행사가 의심된다고 주장한 부국증권에 대해서도 "의결권도 주식으로부터 파생되는 권리로서 주식이 지니는 재산적 가치 중 일부"라며 "어떠한 방식으로, 어떻게 행사할지는 기본적으로 주주의 자유"라고 해석했다. 이어 "뚜렷한 법률적 근거 없이 대차거래를 통해 취득한 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하는 것은 차입자뿐만 아니라 대여자의 상정 가능한 의사결정 혹은 재산권 행사에 대한 부당한 계약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주주명부 폐쇄일 당일 대차거래를 통해 획득한 의결권이 일부 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위법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법원은 "채권자(맥쿼리자산운용)이 문제삼는 주식에 대한 이해관계와 의결권의 분리현상은 주식의 대차거래 뿐만 아니라 의결권 매매나 의결권 구속계약, 백지위임, 기준일 이후 주식 매매 등 다양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장외 파생상품시장의 발달이나 주주에 대한 규제 회피 등을 이유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며 "대차거래를 통해 취득한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사전에 금지된다고 보는 것은 법익균형성의 관점에서 지나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법 해석을 바탕으로 맥쿼리인프라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금지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맥쿼리인프라 펀드가 대차거래로 취득한 주식을 제외하더라도 1107만6574주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미 주식에 대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보유주식의 약 3.6%에 불과한 40만주를 대차거래로 차입한 것이므로 주주 전체의 이익이나 채무자 맥쿼리인프라의 이익에 반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이유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고 판결했다.

이어 "특히 주총 안건이 '집합투자업자(자산운용사)의 변경'으로, 채무자 부국증권, 플랫폼 및 이 사건 펀드들이 위 안건에 관해 특별한 이해관계에 있지 않고, 변경대상인 법인이사가 아니며 법인이사로 추천되지도 않았으므로 현행법상 이들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다만 명문화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대차거래가 주주들의 의사를 왜곡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법원은 "의결권을 획득할 목적으로 이뤄지는 대차거래에서 차입자는 소액의 수수료만 부담하고 대여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반면, 대여자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며 "이로 인해 주주 들의 의사결정이 왜곡되고 회사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게 의결권이 행사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규제 필요성을 부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맥쿼리자산운용은 플랫폼파트너스와 부국증권, 한국타이어가 의결권 확보를 목적으로 주주명부 폐쇄일인 지난달 21일 대차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의결권 가처분 신청서를 지난달 31일 제출했다. 플랫폼파트너스와 맥쿼리자산운용은 자산 3조원 규모의 맥쿼리인프라펀드 자산운용사 교체 안건을 두고 이달 19일 임시주총에서 표 대결을 앞두고 있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