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6회 뉴스핌 중국포럼 개최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미래 반도체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의 노력을 약속했다. 백 장관은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 핵심기술 보호, 소재·장비 및 시스템반도체를 육성하는 노력을 통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중국 반도체 굴기-한국의 선택은?'을 주제로 열린 '제6회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6회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중국 반도체 굴기...한국의 선택은?'이란 주제로 중국 반도체 굴기의 현황을 점검해보고 우리 반도체 산업이 나아갈 방향과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09.18 yooksa@newspim.com |
백 장관은 "중국이 수입한 메모리반도체의 절반 이상이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제품일 정도로 양국 간의 반도체와 전자산업은 밀접한 협력관계 속에서 발전해 오고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우리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170조원을 투자해 자국에서 사용하는 반도체 70%를 자국 기업이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반도체 굴기'를 추진 중이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우리나라의 대중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의 약 66.7%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의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백 장관은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우려요인으로 이런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꼽으며 "올해 말에는 반드시 중국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양산계획이 발표되며 향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돼 있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전망이 밝지 않다"고 설명했다.
민간과 정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 △핵심 기술 보호 △소재·장비 및 시스템반도체 육성 등을 추진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백 장관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차세대 반도체 설계 및 재정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또한 업종별 시스템 반도체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동시에 대기업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활용해 중소·중견 기업의 성능평가를 진행하는 등 반도체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세화 한계에 도달한 D램, 낸드플래시 등 기존 메모리 반도체를 대체하는 차세대 소자와 소재를 개발, 균형적인 반도체 사업 생태계를 조성해 중국 반도체 굴기의 위험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백 장관은 마지막으로 "이 포럼을 통해 중국 반도체 산업 현황 및 향후 전망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과 연계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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