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 2차 출석한 가운데, 쌍용자동차 노조는 조 전 청장을 즉각 구속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과 함께 12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쌍용차 노조는 “경찰이 인권 경찰로 거듭날 마음이 털끝만큼이라도 있다면 조 전 청장을 가차 없이 구속해 주렁주렁 어깨에 달린 적폐의 견장을 찢어버리고, 번쩍거리는 저 누런 배지도 법의 이름으로 잡아 뜯어라”고 성토했다.
또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보고서가 나와 MB의 직접 지시가 드러났고, 쌍용차 살인 진압의 설계자가 조현오로 밝혀졌다”며 “경찰청장을 지낸 인사의 범죄는 법적 형평성에 맞게, 자리에 걸맞게 더 무겁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전 청장은 이날 2차 소환에서 “쌍용차 진압 당시 노조원 부상자는 5명이지만, 경찰 부상자는 143명”이라며 “이게 어떻게 폭력진압인가”라며 진상조사위원회의 권고안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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