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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 빠지니 증시 내리막?” 국정 지지도와 증시 '미묘한 역학관계'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16:17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16:23

취임 첫해 지지율 고공행진에 코스피도 역대 최고치 경신
최근 경제지표 악화 지지율 하락... 코스피는 2300선 밑으로
역대 정부 모두 3·4년차 지지율·주가 동반 침체
전문가들 “임기 후반 정책 동력 상실이 주된 요인” 지적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70% 이상의 고공 지지율을 이어가던 문재인 정부가 취임 1년 6개월을 앞두고 난관에 봉착했다. 고용 쇼크 등 부정적 경제지표와 함께 부동산 급등 논란까지 불거지며 일부 여론조사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묘하게도 문재인 정부 수립과 함께 사상 최고치를 뚤었던 코스피 역시 최근 조정을 겪으며 지난해 대선 직전 수준까지 밀려나 있다. 증권가에선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허니문’ 장세가 마무리된 만큼 당분간 경제 성과에 따라 정부 지지율, 코스피가 비슷한 방향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 동향 [자료=키움 HTS]

문재인 정부가 공식 출범한 5월10일 2292.76으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첫날 2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9월말까지 2350~24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0월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해를 넘겨 1월29일에는 장중 2607.10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추가 도약엔 실패했지만 일일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등 호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6월 이후 내수 경기 침체의 영향과 함께 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 우려가 확산되며 코스피도 조정을 겪기 시작했다. 8월16일엔 장중 2218.09까지 추락하며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또한 코스피 흐름와 비슷했다. 한국 갤럽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취임 직후 81%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년 동안 70%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하지만 6월 둘째주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최근에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50%가 무너지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결국 국정수행 지지도와 주가 모두 국가 경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임기 초반에는 ‘장밋빛 공약’이 경쟁적으로 추진된다. 이는 일반 국민은 물론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주요 화두가 된 내수활성화와 4차 산업혁명 관련주가 정권 출범과 함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 대표적 사례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반면 2년차에 돌입한 6월부터 부정적인 경제지표가 잇따르며 지지율과 함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수출 중심 업종을 제외하고 내수 기반 종목들이 크게 조정을 겪었고, 상반기 지수 상승을 이끌던 제약·바이오 업종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며 하방 압력이 심화된 것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새 정부 출범 초기에는 일반 국민들이나 시장 모두 막연한 기대감을 갖는 시기”라며 “반면 임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와 함께 정치·경제적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탄력을 떨어뜨린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과거 정부들의 임기 3·4년차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통령 임기가 5년인 점을 감안하면, 임기 절반을 지나면서부터 정책 기대감이 사라져 지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통상 경기 부양책은 정권 초기에 쏟아져 나오는데 이를 반영한 주식시장의 분위기 또한 좋을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정책 동력이 떨어지는 임기 막판으로 갈수록 시장의 투자심리도 함께 얼어붙는 현상이 반복돼 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 모두 문재인 정부 임기 말까지 국정 지지도와 주가가 비슷한 추세를 보일지에 대해선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과거 사례를 살펴봐도 임기 말 외환 위기를 겪은 김영삼 정부를 제외하면 역대 정부 모두 전체 임기 동안 코스피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가 173.65%로 가장 높았고 이명박(19.71%), 김대중(13.94%)가 뒤를 이었다. 헌법재판소에 의해 탄핵된 박근혜 정부조차 임기말 3.89% 상승 마감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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