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정책

속보

더보기

남북, 내달 2일 개성 만월대 제8차 공동발굴 재개 착수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14:28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14:32

남북역사학자협의회·문화재청·北민화협 실무협의
'씨름'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평양고구려고분 공동발굴 등 제안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남북 간에 제8차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재개를 위한 합의가 이뤄졌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위원장 홍순권)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통일부(장관 조명균)와 함께 지난 6일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 재개를 위해 개성에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실무 협의를 갖고 오는 10월2일 남북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착수식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실무협의에 참석한 남북 관계자들은 오는 27일부터 12월27일까지 3개월간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와 유적 보존사업을 시행한다.

2018년 발굴 예정지 [사진=문화재청]

남과 북은 우선 제8차 공동발굴 지역을 훼손이 심한 '만월대 중심 건축군 서편 축대 부분'으로 합의했다. 발굴 이후에는 남북의 전문가들이 보존정비 방안을 논의해 축대 부분의 정비까지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개성 만월대는 400여 년간 고려의 황제가 정무를 펼치던 정궁으로 자연지세를 살린 독특한 건물 배치를 이루고 있으며 당시 화려했던 고려문화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한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사업은 어려운 남북관계 속에서도 꾸준히 지속해온 남북 간 '역사문화협력'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은 2005년 제17차 남북 장관회담에서 합의한 후 2006년 남측의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가 첫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남북 발굴단이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총 7차에 걸쳐 공동으로 조사해 약 40여 동의 건물터와 금속활자, 청자, 도자기 등 약 1만6500여 점의 유물을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

문화재청 김계식 문화재 활용국장은 11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사업이 UN대북제재에 위반되지 않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2015년까지 해오던 방식 그대로 할 것이다. 통일부와 외교부와 협의해 UN대북제재에 어긋나제 않게 처리할 것"이라면서 "이 사업은 민족 공동유산의 동질성 회복이 필요하다는 합의를 전제로 진행한다. 식비만 현금으로 지급되며, 나머지는 현금 지급이 없다. 장비와 물품도 우리 것을 가져가고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도 "국민의 세금을 남북 교류에 제대로 써야 한다는 부분을 명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무협의에서 남측 관계자들은 북측에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동등재와 평양고구려고분 남북 공동발굴, 3·1운동 100주년 남북공동 유적조사와 학술회의, '겨레말 큰사전' 남북 공동 편찬사업 등을 제안했다.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공동등재와 관련, 정재숙 청장은 "현재 남북이 각자 제출한 상황이나, 공동으로 제출하면 유네스코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좋은 조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DMZ(비무장지대) 내에 철원 궁예도성이 있다. 이를 '태봉국 철원성'으로 정확히 정하고 연구할 것"이라며 "이제 DMZ는 인류의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세계 인류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 등재가 되든 안되든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유산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