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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은 총재 "기준금리, 중립 수준보다 높게 인상해야"

기사입력 : 2018년09월07일 14:03

최종수정 : 2018년09월07일 14:03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 경로를 밟고,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에 머물게 하기 위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수준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에번스 총재는 6일 공개된 연설문을 통해 "경제전망을 고려할 때, 먼저 중립적인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 그 뒤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기준금리를 중립금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에번스 총재는 이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가 취소되자 시카고 연은은 홈페이지를 통해 에번스 총재의 연설문 전문을 공개했다.

에번스 총재는 예상하지 못한 순풍으로 미국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 및 고용 수준을 뛰어넘어, 연준의 목표치를 상회하는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일 때는 연준이 긴축 정책을 단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6년간의 언더슈팅(과도한 하락) 끝에 연준이 목표치로 설정한 2%에 도달한 상태다.

하지만 에번스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정책으로 무역 불안이 지속되거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둔화될 경우에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낮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 2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미국의 경제 성장세와 낮은 실업률을 근거로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 관계자들은 현재 중립금리가 2.0~3.5%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번스 총재는 중립금리를 2.75%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이달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12월 한 차례 더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2015년 긴축 통화정책 사이클 진입한 이후 지금까지 7번에 걸쳐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들어서만 기준 금리를 두 번 인상했으며,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2.00%이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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