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오늘 평양땅 밟는 대북특사단, 김정은 면담에 한반도 정세 바뀐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07:20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08:44

북미 중재 나서는 대북 특사단, 김정은 면담 성사 여부 '주목'
정의용·서훈·천해성·김상균·윤건영, 5일 당일치기 평양 방문
남북정상회담 일정 확정 및 北 비핵화 협상 북미 조율 나서
김영철 등 북 대표단과 논의 전망, 김정은 면담은 미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북 특사단이 5일 오전 평양을 방문하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여부가 성공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대통령 특사로,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대표단은 5일 오전 공군 2호기를 통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해 북한 고위 관계자와 하루종일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의제는△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의제 △판문점 선언 이행을 통한 남북관계 발전 방안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이다. 특히 현재 북미가 미국의 대북 비핵화 선조치 요구와 북한의 체제보장 요구 사이에서 한 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적극적 중재 의지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대북특사단 서훈 국정원장(오른쪽)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특별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8.09.05 leehs@newspim.com

교착 상태 북미 비핵화 협상, 특사단이 활로 뚫을지 주목

특사단은 이날 하루 당일치기로 평양을 방문하는 만큼 촉박한 일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사단은 우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실질적으로 준비해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층과 만나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훈 국정원장과 김 부위원장은 그동안의 정보라인 대화를 통해 상당부분 신뢰가 구축돼 있는 상황이다.

핵심은 미국과 북한의 이견을 어떻게 좁힐 수 있느냐다.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사실상 남북관계가 진전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은 북한이 보유한 핵 물질과 핵무기 현황 등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는 조치부터 해야 종전선언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이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6.25 전쟁의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등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대한 초기 이행조치를 충분히 했다는 입장으로 종전선언 등 체제보장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북미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중재안을 문 대통령이 제시하고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방북 일정 동안 대표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지 여부는 협상 성공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대표단 방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 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북한이 남측이 제시하는 비핵화 관련 중재안을 파악한 후 김 위원장과의 만남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표단이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다면 북한은 문 대통령의 북미 중재안을 수용할 뜻이 없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성남=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대북특사단 서훈 국정원장(오른쪽)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특별기에 탑승하기 전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8.09.05 leehs@newspim.com

단특사단방북 이후 정의용 미국 방문 전망, 북미 중재 성공할까

특사단의 방북 이후 대통령 특사인 정의용 실장은 미국을 방문해 북한과의 협상 내용을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도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정 실장은 곧바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 등을 면담한 바 있다. 이번 방북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 해소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기 때문에 정 실장의 방미는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다.

정 실장이 자신의 상대역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외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것인지도 미국의 입장을 유추할 수 있다.

정 실장은 지난 3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사단으로 북한을 방문한 후 이어진 방미에서 예정에 없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바 있다. 정 실장은 이 때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언론 브리핑했다.

[성남=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을 비롯한 대북특사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특별기에 탑승하고 있다. 2018.09.05 leehs@newspim.com

미국이 특사단의 방북으로 확인된 북한의 양보안에 대해 수용 의사가 있다면 이후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 내지 폼페이오 장관 등 핵심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상황 공유와 향후 행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이 대북 특사단의 방북 성과를 수용할 의사가 없다면 정 실장은 자신의 상대역인 볼턴 보좌관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형태로 미국과의 공유를 끝낼 가능성이 크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