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일(현지시각) 해양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예식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더는 우리의 바다와 해양이 끊임없이 부유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들로 더럽혀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예식에 참석한 약 100여명의 재계 지도자들을 향해 "우리 각자가 타인과 지구의 미래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해양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에 따르면 해마다 병과 포장지 등의 쓰레기 800만t(톤)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 생물과 먹이 사슬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과학자들은 플라스틱 쓰레기와 관련한 강한 규제를 촉구해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200개국의 관계자가 모여 오는 2030년까지 해양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양을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교황은 지난 2015년에도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환경 보호에 관한 회칙인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발표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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