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전망] 미국-캐나다 NAFTA 협상 주목…미·중 무역분쟁도 관심

기사입력 : 2018년09월02일 13:20

최종수정 : 2018년09월03일 07:28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NAFTA 협상 불발과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로 시장에 불안감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1년 추이 [자료=배런스]

무역협상 난항에도 불구하고 아마존과 애플 등 주요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지난주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0.68% 상승한 2만5964.82포인트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주 대비 0.93% 오른 2901.52포인트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6% 상승한 8109.5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월간으로는 다우지수가 2.1%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3%, 5.7% 상승했다. 이로써 S&P500과 다우지수는 2014년, 나스닥은 2000년 이후 최고의 8월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5일 재개하는 미국과 캐나다의 NAFTA 협상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7일 미국과 멕시코의 NAFTA 재협상이 타결되면서 시장에선 한때 미국-캐나다 재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미국 측이 협상 마감 시한으로 정한 31일까지 양측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협상 타결은 불발됐다. 양국은 농업 분야 중에서도 캐나다의 유제품 시장 개방 문제를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미국과의 NAFTA 회담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무 딜(any deal)이나 하지 않을 것이다. 캐나다를 위해 좋은 합의에만 동의할 것이며, 아직 그곳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이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오는 5일부터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에선 한때 미국-캐나다 재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돌았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프더레코드(비공개)를 전제로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은 "전적으로 우리 조건에 달려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캐나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캐나다 현지 언론의 이 같은 보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뉴욕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발언 유출 파장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블룸버그가 오프더레코드를 위반했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나는 캐나다를 사랑하지만, 그들은 너무 오랫동안 미국을 대상으로 이득을 취해왔다"고 비판해, 캐나다와의 갈등을 예고했다.

아트 호건 B라이링 FRB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우리가 아직 캐나다와의 협상에서 좋은 소식을 듣지 못했다는 사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전까지 우리는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협상 불발 관련) 뉴스들이 보도되며 자신감이 사라진 것 같다"고 CNBC뉴스에 설명했다.

미·중 무역 전쟁 재점화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달 30일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청회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6일 이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2000억달러(약 222조7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를 밀어붙이길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의 세계무역기구(WTO) 탈퇴 가능성 거론이 시장에 불안감을 더했다.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5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을 시작으로, 굵직한 연은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일정

3일은 노동절을 맞아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4일에는 마킷의 8월 제조업 PMI와 7월 건설업 지출,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부문 PMI가 나온다.

5일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미국의 경제 및 통화 정책과 관련해 연설을 갖는다. 이외에도 7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6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ISM의 8월 비제조업 부문 PMI와 8월 ADP 고용보고서, 8월 서비스업 PMI, 7월 공장재수주가 발표된다.

7일에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8월 비농업신규고용이 발표된다.

 

saewkim9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