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IFA 2018] 다가오는 초고화질 TV 시대...주인공은 '삼성'

기사입력 : 2018년09월01일 12:11

최종수정 : 2018년09월01일 12:13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8K가 대세, 내년엔 더 많은 제품 보여줄 것"
중화권 TV 업체들 '8K LCD TV' 대거 전시

[베를린(독일)=뉴스핌] 양태훈 기자 =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의 가전 전시회 'IFA'에서는 8K 해상도(7680×4320)를 지원하는 TV가 핵심 트렌드로 부상했다. 세계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중화권(TCL, 창홍, 하이얼, 샤프, 도시바), 유럽(베스텔) 기업들도 앞다퉈 8K TV를 전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은 이와 관련해 "중국·미국·유럽 TV 시장이 모두 65인치 이상의 대형으로 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8K TV 시장이 급격히 커지게 될 것이고, 내년 CES에서 삼성전자는 더욱 다양한 8K TV 제품군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75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은 올해 200만대에서 오는 2022년 5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4K UHD(3840×2160) TV가 처음 도입된 2013년에 시장 비중이 전체 시장의 3%에 불과했지만, 5년 만에 70%까지(금액 기준) 빠르게 확대된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

더욱이 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LCD) 기반의 8K TV는 중국발(發) LCD 공급과잉 영향으로 패널가격 하락한 상황에서 LCD TV로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는 이점도 있다. 

◆ 세계 1위 삼성, '8K LCD TV 선도' 자신…LG, '8K 올레드 TV'로 응수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큐엘이디(QLED) 8K' 제품군을 공개했다. QLED 8K는 65·75·82·85인치 크기의 초대형 제품군으로 구성, 삼성전자는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으로 8K TV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TV의 색 표현력을 높여주는 비카드뮴 기반의 퀀텀닷(QD) 기술에 8K 해상도를 접목한 유일한 제품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저해상도(SD급 이상) 영상도 8K 수준으로 높여 주는 '8K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제공해 고화질 콘텐츠(8K) 부족이라는 약점도 극복했다는 삼성전자의 내부 평가다.

삼성전자 IFA 부스 내 '8K TV 전시존'. 2018.08.31 /양태훈 기자 flame@

특히, 퀀텀닷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4000니트(촛불 4000개의 밝기 수준)의 휘도를 구현, 화면 밝기에 따라 세밀한 색표현을 해 주는 컬러볼륨 100%도 구현해 8K TV 진영에서 가장 진보된 모습을 보였다. 

경쟁사 LG전자의 경우, 올해 IFA에서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8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기반의 올레드(OLED) TV로 응수했지만, 현장에서는 TV용 대형 OLED를 전량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의 생산수율 및 물량에 한계가 있어 8K LCD TV와 정면대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LG전자는 우선 8K TV 시장의 추이를 지켜본 후, 중국·대만의 디스플레이 업체로부터 올레드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8K LCD를 수급받아 8K TV 제품을 출시하는 등의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삼성, 게 섯거라" 중화권 TV 업체들 '8K LCD TV' 메인으로

올해 IFA에서는 중화권 기업들의 8K LCD TV가 줄을 이었다. 창홍은 55인치 제품을, TCL은 65·75인치 제품을, 샤프(2016년 대만에 인수)는 향상된 'HDR(밝은 곳은 밝게, 어둔 곳은 어둡게 표현하는 기술)' 기술을 내세운 60·70·80인치 프로토타입을, 하이얼은 75인치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중국의 2위 TV 업체인 TCL은 8K LCD TV(브랜드명 : XCLUSIVE)로 이번 IFA에서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 골드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70인치 8K LCD TV를 중국에 출시한 샤프는 '8K는 미래가 아닌 현실'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8K TV는 물론 8K LCD 모니터도 선보여 강한 시장 공략 의지를 내비쳤다.  

TCL이 IFA에서 선보인 8K LCD TV(브랜드명 : XCLUSIVE). 2018.08.31. / 양태훈 기자 flame@

이번 IFA에서 올레드 TV 공개가 예상됐던 하이센스와 샤프 모두 올레드 TV 전시는 없었다. 

앞서 하이센스는 지난해 말부터 LG디스플레이와 올레드 TV용 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논의,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연내(3분기) 올레드 TV 출시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이센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IFA의 메인은 올레드가 아니라 8K LCD TV"라며 "프리미엄은 8K LCD TV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와 올레드 공급계약을 논의 중인 샤프 역시 "올레드 TV 출시를 내부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출시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