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바른미래당 전당대회…관전 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8년09월01일 07:00

최종수정 : 2018년09월01일 07:01

바른미래당, 오는 2일 국회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2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및 전국청년위원장을 선출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압축된 6명 후보(하태경·정운천·김영환·손학규·이준석·권은희, 기호순)가 경쟁한다. 이들 중 1위 득표자는 당 대표가, 2~4위는 최고위원이 된다.

박주선·유승민 전 공동대표체제 이후 새로운 지도부를 맞게 되는 바른미래당의 이번 전당대회에서 관전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인지도 높은 손학규, 무난하게 당대표 될까?

일단 지금까지 당대표로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거론되는 인물은 손학규 후보다. 이전 바른미래당 체제에서 상임고문을 맡기도 했던 손 후보는 "온갖 비아냥을 들었지만 바른미래당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며 출마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4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 스튜디오에서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뽑는 9·2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후보들이 방송3사 토론회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환, 손학규, 권은희, 이준석, 하태경, 정운천 후보. 2018.08.14 yooksa@newspim.com

일단 당 안팎에서는 손 후보가 가장 유력하다는 평이 많다. 인지도나 경륜 면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올드보이들이 귀환하고 있는 분위기까지 더해져 손 후보의 무난한 당대표 당선이 점쳐지기도 한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인지도 면에서 지금까지는 손 후보를 따라잡을 수 없다"면서 "손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겠냐"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아직까지는 손 후보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다만 '안심(安心)'논란이 변수다. 최근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와 김영환 후보는 손 후보를 향해 '당권파', '십상시'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다.

◆국민의당 vs 바른정당, 어느 파가 당권 쥘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바른미래당이 출범한지 8개월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융합을 이루지 못했다. 최근까지도 당 사무처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노조 지부가 갈등을 겪기도 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국민의당파와 바른정당파가 나뉘는 양상이다. 각종 후보 토론회에서 국민의당계인 손학규 후보와 바른정당 출신인 하태경·이준석 후보의 대립 구도가 선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준석 후보는 김영환 후보를 향해 "10억 가까운 당비를 쓰고도 당 지지율 8%의 절반 정도인 4%정도를 득표한 후보는 부끄러운 줄 아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후보는 "도약을 위해 정말 혁명적이 변화가 필요하다. 그 시작은 하태경 당대표, 손학규 최고위원의 그림이 나오는 것"이라면서 "올드보이가 되면 새로운 감동을 못준다"고 지적했었다.

최근 여론조사처럼 손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뒤이어 하태경 후보 등 바른정당 출신 후보들이 최고위원을 맡게 되면 당대표에게 힘이 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10일 바른미래당 차기 당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10명의 후보들이 오는 11일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사진=김승현 기자>

◆남은 최고위원 자리는 누구에게?

바른미래당 규정상 최고위원 한 자리는 여성의 몫이다. 그래서 유일한 여성 후보인 권은희 후보는 자동으로 최고위원에 오르게 됐다.

결국 1위가 당대표직에 앉고, 권 후보의 최고위원 자리를 빼면 나머지 후보들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그나마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손 후보에 이어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는 하태경 후보가 최고위원 자리에 오른다고 하면 남은 자리는 한 자리다.

정운천 후보는 현역 의원으로 대여투쟁 등에 유리하고, 이준석 의원은 젊은 이미지가 이점으로 작용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어떻게 보면 당 대표는 확실히 한 사람의 독주이지만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는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면서 "각 후보마다 색이 달라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