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비정규직 없는 코레일'..6769명 정규직 전환 방식 결정

기사입력 : 2018년08월26일 08:20

최종수정 : 2018년08월26일 08:20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공사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식을 결정함으로써 '비정규직 제로화'를 일단락지었다.

2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레일은 정규직 전환 대상 6769명 중 생명·안전 업무 종사자 1513명은 직접 고용하고 5256명은 계열사에서 직접 고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지 1년 1개월만에 이뤄졌다.

코레일은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 노사합의로 비정규직 5492명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는 노사 간 이견이 있었던 나머지 1230명에 대한 전환방식 합의가 포함돼 있다.

정부와 노동계가 추천한 전문가(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들이 고용노동부 중앙컨설팅팀에 참여해 이견을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노사가 공동개최한 직무설명회, 현장실사 및 관계자 면담으로 이견이 있었던 직무에 대한 전환방식을 최종확정했다.

조정 내용에는 △국민 생명·안전과 밀접한 KTX 중·경정비 안전관리자, KTX 도장 관련 부품 분해·조립 업무 종사자 총 34명에 대한 공사 직접 고용 △광역전철 역무, 건축물 유지보수 업무종사자 1196명 계열사 직접 고용안이 담겼다.

이번 조정 결과를 포함해 앞으로 코레일은 정규직 전환대상 근로자 총 6769명 중 생명·안전 업무와 관련된 업무 종사자 1466명과 전문직을 비롯한 기존 직접 고용 비정규직 47명을 공사에서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5256명은 코레일 계열사가 직접 고용하게 된다.

코레일이 직접 고용한 기간제 근로자의 경우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를 거쳐 47명을 전환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 1·2월부터 정규직 직원으로 근무 중이다.

코레일 계열사가 직접 고용하는 5256명 중 2282명은 이미 올해 7·8월 2282명이 코레일 계열사에 전환임용됐다. 이들은 코레일이 외부에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간접고용 용역근로자 중 청소·경비·시설관리 직종 종사자들이다. 같은 직종 종사자 중 아직 전환임용되지 않은 1468명은 이전 계약이 종료되는 오는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계열사로 임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전철 내 질서유지, 역무, 건축물 유지보수와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1506명은 이전에 체결된 용역계약이 종료되는 오는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코레일테크, 코레일네트웍스를 비롯한 계열사에 전환임용될 계획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와 전문가가 힘을 모았다"며 "특히 국민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업무를 코레일이 직접 수행하게 된 것은 더 안전한 철도 서비스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