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업적으로 평가되는 ‘청정전력계획’(Clean Power Plan)에 따른 화력발전소 규제를 되돌리며 또 다른 오바마 지우기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청(EPA)은 각 주가 화력발전소에 대한 규제 완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기존 법안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번 수정안은 현재 공개 의견 수렴 기간에 들어갔다.
지난 2015년 오바마 전 정부가 수립한 청정전력계획은 오는 2030년까지 화력발전소의 탄소 배출량을 2005년의 32% 밑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 대법원은 2016년 연료를 생산하는 주들이 EPA를 상대로 고소하자 이 법안이 법의 범위를 넘어선다며 실행을 중지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석탄을 생산하는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연설하고 관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턴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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