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에쓰오일, 4.8조 '온산프로젝트'가동 초읽기…'석유화학' 강화

기사입력 : 2018년08월20일 11:07

최종수정 : 2018년08월20일 11:07

3분기 상업가동…잔사유 활용 석유화학 기초소재 생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쓰오일이 3년 넘게 추진중인 4조8000억원 규모의 '온산 프로젝트' 상업 가동이 임박했다. '온산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지난 2015년부터 울산 울주근 온산읍에 건설중인 대규모 석유화학 정제시설 건설 프로젝트다. 에쓰오일은 해당 시설이 정상 가동될 경우 6년내 투자금 4조8000억 원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연 평균 8000억원 규모다.

에쓰오일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000억 원대임을 감안할때,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해당시설로부터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 정유사들의 비정유부문 사업 강화 트렌트에 맞춰 에쓰오일의 석유화학사업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0일 에쓰오일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재 온산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인 잔사유 고도화설비(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설비(ODC)는 올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험가동중이다. 시험가동중 공정상의 트러블로 시제품 출하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에쓰오일측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상 가동하기 위한 합을 맞추기 위해 시운전을 하는 것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RUC에서 원료를 생산해서 ODC로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달이나 다음달 중 RUC 먼저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 울산 공장 전경 [사진=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설비(RUC)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경질유와 가스 등을 추출한 뒤 남은 찌꺼기인 잔사유를 활용해 프로필렌이나 휘발유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설비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설비(ODC)는 RUC에서 나온 프로필렌을 이용해 프로필렌 옥사이드(PO)와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한다.

프로필렌옥사이드는 자동차 내장재, 전자제품, 단열재 등에 들어가는 폴리우레탄의 기초원료이고, 폴리프로필렌은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자동차 범퍼를 비롯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올해 온산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공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스만 알 감디 CEO는 올해 신년사에서 "마지막 1%의 세밀한 차이가 명품을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100%의 실패를 부를 수도 있다"며 "지금까지 잘 해온 것처럼 프로젝트 건설과 가동이 계획된 일정과 예산 내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계획대로라면 RUC는 올해 3분기중, ODC는 4분기중 각각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경우 향후 6년내 투자비를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그간의 시황이나 성장성, 석유화학시장 수급 상황을 고려했을때 당초 계획상 6년 정도면 투자비를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안정적일 경우 계획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