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송 배우의 대표작 '세일즈맨의 죽음' 지난 17일 개막
배우 권성덕·오영수, 극작가 김영무, 연출가 강영걸·전승환 등 선정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전무송 배우의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시작으로 1달 여간의 연극제 '제3회 늘푸른연극제'가 지난 17일 개막했다.
'제3회 늘푸른연극제' 개막작 '세일즈맨의 죽음' 포스터 [사진=한국연극협회] |
'제3회 늘푸른연극제' 개막식은 이날 개막공연 전 대학로예술극장 1층 씨어터카페에서 서이숙 배우의 사회로 선정 원로들의 소감 발표와 핸드프린팅 순으로 진행됐다.
죽는 순간까지도 가족을 위했던 한 가장의 선택을 그린 '세일즈맨의 죽음'은 1949년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작품이으로, 지금까지 다섯 차례 이상 '윌리 로면' 역을 맡은 배우 전무송의 대표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출이자 각색을 맡은 김진만 연출가가 그동안 줄곧 가부장적인 모습으로만 그려졌던 주인공 윌리 로먼을 보다 원작에 가깝게 해석했다.
전무송 배우는 성실하게 일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념을 갖고 세일즈맨을 하며 평생을 살아왔지만, 수명이 다한 부품처럼 버려지는 윌리 로먼을 깊이 있는 연기로 풀어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아들들과 즐거웠던 한때를 항상 기억하지만, 이미 멀어져버린 아들들과의 관계에 대한 안타까움과 공허함을 느낄 수 있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오는 26일까지 공연된다. 이후 '로물루스 대제'(권성덕 배우), '장씨 일가'(김영무 극작가), '피고지고 피고지고'(강영걸 연출가, 오영수 배우)가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이번 연극제를 이어간다. 첫 지역 선정 원로인 전승환 연출가의 '늙은 자전거'는 오는 24일가지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