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또 채용 특혜'...끊이지 않는 네이버 ‘비리·독점’ 논란

기사입력 : 2018년08월16일 10:35

최종수정 : 2018년08월16일 10: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원 자녀 채용 비리 확인, 잇단 구설수
정부 ‘독점’ 규제에 신사업 추진도 난항
드루킹 수사 여파도 여전, 하반기 해법 절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를 둘러싼 논란이 심상치 않다.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내부 채용 비리 사태가 발생한데 이어 독점 사업자에 대한 정부 규제도 강화 일변도다. 1년 넘게 기업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는 댓글 조작 파장도 여전해 하반기 해법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네이버는 관계자는 “지난달 내부감사를 통해 본사 인사담당 임원과 손자회사 대표를 겸하고 있는 직원이 자녀와 친인척이 계열사에 채용됐으나 이를 보고하지 않는 사실이 확인돼 정직 3개월 및 직위해제 징계를 내렸다”며 “노동법상 특정인을 확정할 수 있는 정보 공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세부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16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징계 임원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자녀 및 친인척을 추천 방식으로 채용했지만 이 경우 따로 보고를 해야하는 사내 규정을 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내부 제보가 이어지자 네이버는  감사에 착수, 문제를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에도 법조인 자녀에게 인턴십 특혜를 제공해 논란이 된바 있다. 2015년 진경준 전 검사장 딸에게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인턴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같은해 서울고법 부장판사 아들에게도 비슷한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한성숙 대표가 직접 사과를 하고 사태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내부 프로세스 강화에 불구하고 1년만에 같은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채용 공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네이버가 취업 준비생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다는 점에서 사회적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다.

이 관계자는 “회사가 커지면서 계열사가 많이 생겨 그 부분까지 필터링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당당 임원이 자신에 대한 감사를 요청해 진행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잇단 채용 비리가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안기고 있다면 우월적 지위 사업자에 따른 정부의 규제 강화는 하반기 사업 전개에 걸림돌이다.

이미 검색, 광고, 온라인 쇼핑 등에서 정부 관리를 받고 있는 네이버는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설정한 동영상과 관련해서도 지난 7월 공정위 현장 조사를 받았다. 네이버는 낮은 시장 점유율(2%)을 이유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공정위는 동영상 검색 시장에서 자사 콘텐츠를 우선 노출한 혐의를 면밀히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난달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포털개혁 TF 네이버에 묻다' 네이버서비스 개혁방안 토론회에서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2018.07.13 yooksa@newspim.com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하락세(2911→2570→2506억원)를 보인 네이버는 한 대표가 컨퍼런스콜에서 직접 동영상 강화를 통한 반등을 모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국내 동영상 시장 1위 구글의 점유율(85%) 공략도 쉽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 규제까지 더해질 경우 사실상 해법 마련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댓글 조작 ‘두루킹’ 사태 여파도 여전하다. 이날 특검이 청구한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 영장 결과에 따라 네이버 등 포털기업 수사도 변곡점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말의 연관성이라도 드러날 경우 상당한 후폭풍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 대표 취임 후가 아니라 네이버 설립 후 최대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바닥까지 떨어진 기업 신뢰도를 회복시키 방안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