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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후광에 날개 달았던 리튬 ‘숏’ 급반전

기사입력 : 2018년08월16일 04:04

최종수정 : 2018년08월16일 04:04

모간 스탠리 공급 과잉 경고 및 중국 전기차 보조금 축소 우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전기자동차의 핵심 소재로 각광 받으면서 파죽지세로 치솟았던 리튬이 급반전을 이뤘다.

코발트와 함께 리튬 가격 상승에 전속력으로 베팅했던 월가 트레이더들이 ‘팔자’로 돌아선 것.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지만 관련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는 눈덩이 손실을 냈다.

중국 합작사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개발한 소형 전기차 '바오준 E100'(Baojun E100) 배터리를 충전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15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S3에 따르면 연초 이후 리튬 생산 업체의 주가 하락을 겨냥해 공매도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5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차익을 걷어 들였다.

관련 섹터에 집중적으로 투자는 글로벌 X 리튬 앤드 배터리 테크 ETF는 올들어 18%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9% 폭등한 것과 크게 상반되는 결과다. 또 무역 마찰과 국내외 정국 혼란에도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한 것과도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리튬은 전기차를 생산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소재 가운데 하나다. 애플을 포함한 스마트폰 업체의 리튬 수요도 상당하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들이 앞다퉈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면서 리튬은 연초까지만 해도 관련 업계와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상승 베팅이 봇물을 이뤘다.

하지만 상황이 급반전을 이룬 것은 모간 스탠리의 공급 과잉 경고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지난 2월 모간 스탠리는 리튬 업체들이 생산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다며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후 트레이더들의 베팅이 방향 전환을 이뤘고, 해당 종목과 펀드는 강한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하우스 마운턴 파트너스의 크리스 베리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리튬 숏 베팅은 말 그대로 홈런”이라며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도 변수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변경, 관련 차량과 핵심 소재의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이 번진 것.

이 때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배터리 시장에서 리튬을 포함한 관련 소재의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리튬 가격의 하락 베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갤럭시 리소시스와 오로코버 등 관련 종목의 공매도 물량이 전체 유통 주식의 18%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연초 7.5%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투자 심리에 급반전을 일으킬 만한 의견이나 데이터가 나오기 전까지 월가의 전략 수정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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