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89만명 동원...손익분기점 절반도 못넘겨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인랑’이 14일부터 IPTV와 디지털 케이블 VOD 동시 상영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봉 3주 만에 받은 굴욕적인 성적표다.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
지난달 25일 개봉한 ‘인랑’은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1999년 제작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이 원작으로 1960년대 일본을 2029년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한반도로 변경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최민호(샤이니 민호) 등이 출연했다.
무려 19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개봉 당시 ‘신과 함께-인과 연’(신과 함께2), ‘공작’ 등과 함께 여름 극장가에서 주목받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원작과 다른 서사, 개연성 부족, 들쑥날쑥한 배우들의 연기 등으로 혹평받으며 89만6391명(14일, 영진위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고 결국 흥행에 실패했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600만명이다.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