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후 도쿄올림픽 금메달 목표는 30개"
"이번 아시안게임서 향상된 모습 보이겠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일본 국가대표팀이 13일(현지시각)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은 일본팀에게 중요한 무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일본 국가대표팀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은 2년 후 올림픽 금메달 30개를 목표로 삼았다. 이는 지난 1964년 도쿄올림픽과 2004 아테네올림픽 때 기록한 금메달 16개의 2배에 달한다.
일본 국가대표팀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7개를 획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4년 전 종합 메달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위를 차지한 한국과의 격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 남지 않은 홈그라운드 올림픽을 통해 그 격차를 좁히려 할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이날 출국 행사에서는 일본 아키시노(秋篠) 왕자가 선수들을 방문해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일본 선수들이 타국 선수들과 함께 하며 국제 화합을 이루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전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이자 일본 국가대표팀 단장 야마시타 야스히로는 “우리의 목표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30개를 따내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를 이루기 위해 이번 아시안게임은 물론 오는 도쿄 올림픽에 새롭게 등장할 스포츠 종목에 대해서도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도쿄에서 열린 범태평양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세트 다이야 선수는 이번 자카르타 게임에서 일본이 기대하는 메달 유망주 중 하나다.
그는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따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트 다이야는 지난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팀 캡틴이자 올림픽 육상 은메달리스트 야마가타 료타는 자연재해로 실의에 빠진 일본인들에게 기쁨을 전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달 초 일본은 극심한 폭우로 219명이 사망했다.
야마가타는 “나는 (폭우가 발생한) 히로시마에서 왔다. 아직도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며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많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만약 우리가 이러한 목표를 모두 달성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사람들에게 스포츠의 굉장함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