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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가즈니서 정부군-탈레반 교전 나흘째…평화협정 기대 꺾여

기사입력 : 2018년08월14일 08:56

최종수정 : 2018년08월16일 16:12

사상자 수백명…정부·탈레반 주장 '상반'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아프가니스탄 중부 가즈니시(市)에서 아프간 정부군과 반(反)정부 무장세력 탈레반의 교전이 13일(현지시간)까지 나흘째 벌어졌다. 이 기간 벌어진 싸움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이번 교전과 관련한 정확한 사상자 수는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와이스 바르마크 아프간 내무부 장관은 교전으로 경찰 7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 보안군 관리는 약 100명의 군인과 경찰이 목숨을 잃었으며 탈레반의 경우 지난 12일 공습으로 무장대원 50명을 포함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민간인 사상자 수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도시를 탈출한 사람들은 거리에 시체가 있었다고 말했고, 구호 단체는 병원 측이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탈레반은 가즈니시 공격을 감행해 시 북부 흐와자오마리와 북부 아이레스탄을 장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가즈니시는 수도 카불 인근에 위치한 전략적 중심지다. 이에 따라 총선을 수주 남겨둔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됐다.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협정 희망도 꺾이게 됐다.

교전 상황을 놓고 정부와 탈레반 측은 상반된 주장을 내놓고 있다. 바르마크 장관은 증원 병력이 탈레반이 저항하고 있는 마지막 구역을 압박하고 있어 이날 오후 상황이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탈레반은 도시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했다. 탈레반은 지난 10일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아프간 관리들은 미군 특수부대가 현장에서 공습과 지상작전을 조율하기 위해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항공기가 지난 10일 이후 20여차례의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인 마틴 오도넬 중령은 "미 고문들이 아프간 병력을 돕고 있으며 미 공군은 지난 8월 10일 이후 탈레반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며 14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간 정부군이 가즈니시를 장악했다며 탈레반 병력은 '고립'됐다고 설명했다. 또 카불로 통하는 주요 도로인 '하이웨이 1(Highway 1)'이 길을 트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긴 하지만, (탈레반) 청산 작업이 진행 중이며 특히 도시 외곽에서 탈레반과 산발적인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교전은 오는 10월 총선을 앞둔 아프간의 정치 상황을 더욱 불안케 하고 있다. 탈레반과 다른 무장 세력의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한 관리는 "가즈니시 전투가 격렬해진 가운데, 카불에서 자폭 테러범이 시위자 수십명이 모인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인근에서 폭발물을 터뜨려 최소 경찰관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불법 무장단체와 연계된 의심을 받는 후보들을 지지했다. 선관위에 의해 출마가 금지된 후보들은 패널의 활동(panel's activities)을 방해하도록 시위대를 부추겼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 반정부 무장세력 탈레반의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의 시신이 가즈니시에 위치한 사원에 안치돼 있다. 2018.08.12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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