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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상, 90년 만에 시상식 개혁...'인기영화상' 신설-시상시간 단축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10:23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13:39

박스오피스 흥행 블록버스터물, 작품상 받을까
'3시간' 짜리 시상식, "광고 시간에도 시상"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IPAS)가 인기 영화에 대한 새로운 수상 부문 '인기영화상'을 신설하고,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를 3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변화된 정책을 발표했다고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016년 '오스카는 백인 위주(#OscarsSoWhite)'라는 대중의 비판에 "2020년까지 여성과 소수인종 회원 수를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이후 가장 큰 개혁이다.

아카데미상의 상징인 오스카 트로피.[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오스카는 '문라이트'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등 흥행을 거두지 못했지만 예술적인 영화를 주요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카데미상 수상작들이 대중의 취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거의 4시간 동안 이어졌던 올해 시상식 시청자는 2640만명으로 작년보다 20% 급감하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기영화상' 부문 신설로 '스타워즈'나 '원더우먼' 같은 블록버스터물도 수상의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퍼히어로 열풍을 일으킨 마블 스튜디오 '블랙 팬서'가 오스카상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 후보에 올라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아카데미 측은 인기영화 부문의 수상작 선정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박스오피스 기준 영화 흥행수입에서 큰 성공을 거둔 영화를 시상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오스카상은 시상 시간이 너무 길어서 지루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시상식 제한시간도 '3시간'으로 대폭 줄인다. 존 베일리 아카데미 회장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갑자기 짧아진 시상 시간 탓에 24개 수상 부문 중 일부는 광고 시간대에 시상이 이뤄질 수 있다. 연기, 편집, 음악부터 단편영화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대규모 시상식에서 어떤 부문을 광고 시간대로 뺄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앨리슨 윌모어(Alison Willmore) 비평가는 "아카데미는 다양한 인종의 회원을 영입한 결과가 어떤지 더 지켜봤어야 했다. 진정한 '오스카 영화'가 무엇인지 되짚어볼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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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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