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병에 23억원, '억(億) 소리' 나는 보물중의 보물 중국 고량주

기사입력 : 2018년08월08일 16:05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16:10

중국 고량주 소장가치 높아 투자 대상으로도 활용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유구한 역사를 지닌 중국의 전통술 고량주(白酒,백주). ‘명절선물 1순위’로 거론되는 고량주는 높은 소장가치를 가지고 있어서 재테크 수단으로도 활용되기도 합니다. 고량주는 제조 연도와 희소성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데요. 중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한 ‘명품 고량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구징궁주(古井貢酒) <사진=바이두>

1.1979년산 구징궁주(古井貢酒) 1357만위안

중국에서 가장 비싼 술로 기록된 주인공은 바로 1979년 전국주류품평회에서 명주로 선정된 구징궁주(古井貢酒)입니다. 1979년산 구징궁주는 지난 2013년 백주 경매사상 최고치인 1357만위안(약 23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 술과 더불어 1989년,1999년산 구징궁주도 명주 소장가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안후이성의 대표명주 구징궁주(古井貢酒)는 조조가 동한(漢) 말 한나라 헌제에게 진상한 안후이성(安徽省) 보저우(亳州)의 구징(古井)이라는 우물에서 채취한 물로 빚은 술인 구온춘주(九醞春酒)에서 유래합니다.

라이마오주(賴茅酒)<사진=바이두>

2. 1935년산 라이마오주(賴茅酒) 1070만위안

83년간의 숙성 기간을 지닌 1935년산 라이마오주(賴茅酒). 이 술은 2015년 경매회장에서 1070만위안에 낙찰,역대 두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한 백주로 등극했습니다.

현재 라이마오주 술병에는 약 400그램의 술이 담겨져 있는데요. 전국에 동일한 백주는 단 6병만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 중 3병은 이미 내용물이 없는 공병상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1950년산 라이마오주도 264만위안으로 낙찰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디마오타이(漢帝茅臺)<사진=바이두>

3. 1992년산 한디마오타이(漢帝茅臺) 890만위안

구이저우마오타이에서 1992년 생산된 한디마오타이가 890만위안의 가격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시 10병만이 제조된 것으로 알려져 희소성만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경매업계에 따르면, 2011년 경매장에서 260만위안으로 시작한 한디마오타이의 경매가는 세 명의 참여자간의 치열한 신경전 끝에 890만위안으로 낙찰됐습니다. 당시 한디마오타이를 손에 넣은 장쑤성 유명 마오타이 소장가는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감회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한디마오타이를 담는 상자의 재료는 순금으로 제작됐는데요. 이 상자의 가격만 1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둥주(董酒) <사진=바이두>

4. 1967년산 둥주(董酒) 609만위안

2012년 베이징에서 열린 경매장에서 609만위안으로 낙찰된 1967년산 둥주. 이 술은 항아리째 보존된 고량주로, 문화대혁명이 일어났던 60년대에 제조돼 희소성이 높은 술입니다.

둥주(董酒)는 마오타이와 더불어 구이저우(贵州)성의 양대 명주로, 대대로 전승된 비법으로 술을 빚어 소장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욱이 물자가 귀했던 60년대 문화대혁명 시기에 제조된 고량주는 극히 드물어 그 희소성 만으로도 소장가치가 높습니다.

항아리째 보존된 둥주는 전통양조 방식을 고수하면서 품질면에서도 돈으로 환산되기 힘든 높은 가치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마당쉬안(一馬當先) <사진=바이두>

5. 이마당쉬안(一馬當先) 우량예(五糧液) 508만위안

2010년 백주의 본산지 스촨성 이빈(宜宾)에서 개최된 경매장에서 508만위안으로 낙찰된 우량예의 이마당쉬안 백주. 이 고량주의 용량은 9.9999킬로그램으로,황실을 상징하는 숫자인 9로 술의 가치를 표현했습니다.  

이 고량주의 용기는 우량예 그룹의 왕궈춘(王国春)회장이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더불어 세상에 4병밖에 없는 ‘한정판’으로 높은 희소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고급백주의 대명사 우량예(五糧液)는 밀, 쌀, 옥수수, 수수, 찹쌀 다섯 종류 곡물로 술을 빚기 때문에 우량예(5종+곡물+액체)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