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기아자동차 노사 교섭 재개...'관건은 통상임금'

기사입력 : 2018년08월08일 11:42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11:42

휴가 마치고 5차 본교섭, 파업 압박 높일 듯
통상임금 이견으로 현대차처럼 타결 어려워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하계 휴가를 마친 기아자동차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을 재개했다. ‘2주 동안’ 집중 교섭으로 조속히 타결에 이른다는 계획이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사측은 지난 7월27일 임단협 교섭 재개 공문을 노조에 보냈다. 7월30일부터 8월 3일까지 휴가 기간 동안 노조 집행부가 고려해보라는 의미다.

휴가에서 돌아온 노조 집행부는 지난 7일 교섭재개를 결정했다. 노사는 교섭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집중교섭기간을 ‘2주’로 잡고 대화에 나선다.

대화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기아차 노사는 현대차 노사처럼 여름 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본교섭 4차례, 실무교섭 5차례를 가졌다. 현대차 노사는 휴가 전에 2018 임단협에 최종 합의했다. 기아차 노조의 임단협 요구안도 현대차 노조처럼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지침을 따랐기 때문에, 이미 타결했어야 했다. 기본급 대비 5.1%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영업이익의 30%와 표준 생계비 부족분의 성과급 지급 등이다. 그런데도 기아차 노조는 조합원의 투표를 거쳐 쟁위행위(파업권)을 확보하며, 언제든 공장가동을 멈출 준비다.

기아차 노사교섭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현대차 노사와 달리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문제로 갈등하고 있어서다. 현대차 노조는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했지만, 기아차 노조는 지난해 1심에서 승소했다. 기아차 노조는 “임단협 핵심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적용하는 합의서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되 총액임금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아차의 총액임금이 현대차의 올해 인상수준보다 더 높아질 경우 현대차그룹 전체 계열사 노사 관계가 흔들릴 위험이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회사 사정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할지 여부는 노사의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다”면서 기아차 노사교섭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