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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공작' 황정민 "배우 그만할까 고민됐죠"

기사입력 : 2018년08월07일 18:24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07:46

'흑금성' 스파이 박석영 열연…차기작은 SF영화 '귀환'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정보사 소령 출신의 안기부 요원. 그는 첫 임무로 북 고위층 내부로 잠입해 북핵의 실체를 알아내라는 명령을 받는다. 암호명은 흑금성. 정체를 아는 이는 단 세 명뿐이다. 두려움도 잠시, 그는 오로지 나라를 위해 외롭고 고독한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한다. 

배우 황정민(48)이 이번엔 스파이가 돼 돌아왔다. 8일 개봉하는 영화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 암호명 ‘흑금성’으로 활동했던 안기부 스파이 출신 박채서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황정민은 “이런 이야기를 나만 알고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팟캐스트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를 통해 처음 들었어요. 1990년대를 내가 살아왔는데 이런 걸 몰랐다는 거에 너무 놀랐죠. 처음 든 생각이 ‘헐, 대박’이었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도 빨리 알려주자 싶었죠. 그게 시작이었어요. 이후로는 박석영이란 인물의 신념이 궁금했죠. 어떤 신념이면 이렇게 가족까지 뒤로하고 자신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 그럴 수 있을까 싶었어요.”

[사진=CJ엔터테인먼트]

박석영에 대한 의문은 박채서 씨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촬영 전에는 실존 인물을 만나지 않는 그지만(프레임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라는 게 이유다), 이번에는 그 철칙을 깨버렸다. 박채서 씨를 미치도록 보고 싶었다. 봐야만 할 것 같았다.

“그냥 너무 보고 싶었어요. ‘어떻게 김정은을 만났지? 나라면 심장이 터졌을 텐데’라는 생각도 계속했죠. 어떤 얼굴, 말투보다 느낌이 궁금했어요. 때마침 촬영 전에 출소하셔서 식사를 했죠. 어떤 대화를 하진 않고 계속 보기만 했어요. 아무래도 배우를 오래 해서 눈을 보면 성향이 어느 정도 읽히거든요. 근데 읽을 수가 없는 거예요. ‘이 상황은 뭐지?’ 싶었어요. 벽 같은 느낌이 있었죠. 말도 되게 빠르셨고요.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실제 황정민은 박석영을 연기하면서 박채서 씨의 외모나 행동은 전혀 가져오지 않았다. 그저 박석영 자체로 받아들이고 그려냈다. 서울말과 경상도 사투리를 번갈아 쓰는 것도 본래 신분과 위장 신분을 구분하기 위해 추가한 설정이다.

“외모적인 건 생각도 안했어요. 일대기 그리는 이야기가 아니잖아요. 그냥 연기할 때는 1인2역이라는 생각을 했죠. 나름대로 최선이었어요. 만일 이게 실화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것을 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실화가 바탕이라 한계가 있었어요. 그러다 역할에 따라 말투를 바꿨죠. 처음에는 오버가 아닐까 하다가 일단 그렇게 시작해보자 한 거예요.”

[사진=CJ엔터테인먼트]

야심 차게 시작했으나 오래지 않아 그는 무너졌다. 데뷔 24년 차. 그간 수없이 많은 무대에 올랐고 카메라 앞에 섰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황정민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바닥을 쳤다”고 털어놨다. 

“이런 압박은 처음이었죠. ‘구강 액션’이라고 말은 쉽게 하지만, ‘매 신을 액션처럼? 말을 하는데 어떻게?’ 싶었죠. 늘 퀘스천 마크였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안일하게 생각한 거죠. ‘하면 되겠지’ 했다가 큰코다친 거예요(웃음). (이)성민이 형한테 ‘배우 그만하자’고 그랬을 정도였죠. 그러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학생 때 작품 하듯 해나갔어요. 하나하나 이야기하면서 긴장감을 쌓아갔죠.” 

순탄치 않았던 게 연기뿐만은 아니다. 알려졌다시피 ‘공작’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에 기획되고 촬영에 들어갔다. 게다가 워낙에 제작비가 크다 보니 투자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황정민은 투자 확정 전에 출연을 결정했다. 불안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고개를 저었다.

“배우로서 사명감은 거창하고(웃음) 그냥 광대 기질이죠. 아까도 말했다시피 그냥 이 이야기를 너무 알려주고 싶었어요. 워낙에 큰 사건이니까. 그리고 나서는 ‘뭐 죽기밖에 더하겠어? 일단 부딪쳐보자’ 싶었죠. 투자가 안된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도 그냥 자신감이 있었어요. ‘내가 하는데? 황정민이 하는데? 투자가 안돼?’라는(웃음). 솔직히 안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자신감으로 힘을 낸 거죠.”

[사진=CJ엔터테인먼트]

차기작은 영화 ‘귀환’이다. ‘국제시장’(2014)을 함께한 윤제균 감독과 JK필름이 함께하는 신작. 불의의 사고로 최초의 우주정거장 살터-03에 홀로 남겨진 우주인과 그를 귀환시키기 위해 필사적인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SF 휴먼드라마로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황정민이 우주복을 입는다! 너무 기대되지 않아요?(웃음) 한국에서는 아직 한 번도 우주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으니까 궁금했어요. 이런 SF물은 처음이니까요. 사람에게는 처음이 주는 설렘이 있잖아요. 물론 욕도 더 많이 먹겠지만, 처음이라는 게 얼마나 재밌고 신기하고 흥분돼요? 게다가 (‘공작’으로 한 번) 바닥을 찍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어요. 저 진짜 잘할 거예요.(웃음)”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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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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