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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아킬레스건 꼬집은 송영길 "4선 의원인데도 전화 부담돼"

기사입력 : 2018년08월02일 16:52

최종수정 : 2018년08월02일 17:18

호남서 맞붙은 與 당권주자 3인...서로 단점 파고 들며 공방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3인(김진표·이해찬·송영길)이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맞붙었다. 김 후보는 '경제', 이 후보는 '경험', 송 후보는 '원팀(One team)'을 내세웠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MBC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 경선토론회'에서 차별화된 키워드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진표(왼쪽부터), 송영길, 이해찬 후보가 손을 잡고 있다. 2018.07.26 yooksa@newspim.com

김진표 '경제' vs 이해찬 '소통' vs 송영길 '정책'

이해찬·송영길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포용적 성장'을 위한 비전과 '금융개혁' 방향을 따져 물었다. 송 후보는 "당대표 후보인지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인지 공약이 헷갈린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정권 재창출 위험 요소는 경제가 어려운 것"이라며 "혁신성장을 앞당겨 총선에서 성과를 내는 유능한 경제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김진표·송영길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소통 능력'을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는 '야권과의 협치를 위한 소통 능력'을 물었고, 송 후보는 "4선 의원도 전화하기 부담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소통을 잘못했던 점을 인정한다.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김진표·이해찬 후보는 송 후보를 향해 '북방정책 비전'과 '경제 활성화 방안'을 질문했다. 송 후보는 "주거비를 내려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문재인 정부의 '나인브릿지 정책'을 통해 블루오션을 찾아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나인브릿지(9-Bridge: 9개 다리)'는 문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을 통해 제안한 사업이다. 가스와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등 9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뜻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진표(왼쪽부터), 송영길, 이해찬 후보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7.26 yooksa@newspim.com

◆ 이해찬·송영길 “기무사 해체해야”, 김진표 “전기 누진제 폐지 안돼”

이 후보는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기무사 존치'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여러 범죄 사실을 볼 때 해체를 전제로 하는 완전 개편이 필요하다"며 "필요한 군사정보기관으로서만 존치시켜야 한다"고 했고, 송 후보는 "겪은 사람으로서 너무 끔찍했다"며 "이번 기회에 기무사를 해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계속된 폭염으로 전기 누진제 개편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있는 것에 대해 "전기요금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누진제 전부 폐지는 안 된다. 폭염기, 혹한기 등 일부 기간만 조정해야 한다"고 맞섰고, 송 후보는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고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을 막는 탄력적 전력 운용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응수했다.

오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지역 공천과 관련, 김 후보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예측가능한 공천이 중요하다"고 했고, 송 후보는 "지역민과 당원 의사를 존중하고 참신한 인물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호남은 전략공천해선 안되고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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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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