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ECB, 통화정책 동결...드라기 총재, 성장 하방리스크 강조할 듯

기사입력 : 2018년07월26일 21:19

최종수정 : 2018년07월27일 08:3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26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을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연내 종료하되 현행 사상최저 금리를 내년 여름까지 유지한다는 가이던스도 그대로 유지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사상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ECB는 지난달 자산 매입 규모를 9월까지 300억유로로 유지한 후 10~12월에는 150억유로로 줄인 뒤 12월 말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제성장 둔화와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경기신뢰도 악화로 금리인상 시기는 한참 뒤로 미뤄뒀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국시각 오후 9시 30분에 시작되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에 모아지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점진적 테이퍼링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유로존 민간경기 확장세는 둔화됐고 소비자신뢰도도 악화됐으며 독일의 7월 기업신뢰지수도 하락하며, ECB가 오는 9월에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민간경기 확장세가 여전히 잠재 성장률을 웃돌고 있기 때문에, ECB는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개선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제품에 무관세 원칙을 확인하고 이미 부과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문제도 해결하기로 결정한 것도 낙관론을 더욱 강화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인 리파이낸싱 금리를 0.00%로 동결했다. 시중은행이 ECB에 돈을 맡길 때 ECB가 지급하는 예금금리도 -0.40%로, 시중은행이 ECB에서 돈을 빌릴 때 물게 되는 한계대출금리도 0.25%로 각각 동결했다.

머니마켓 금리는 예금금리가 2019년 10월에나 10bp(1bp=0.01%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ECB의 신규 자산매입이 연말에 종료되는 만큼 만기 채권의 재투자가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CB의 채권 포트폴리오가 점점 줄어드는 만큼 ECB가 이를 그대로 놔두느냐 아니면 장기물에 재투자하느냐가 관건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