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폰 이용료도 하루 600원으로 탄력적 운영... '찾기 기능'도 강화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휴대폰 분실 고객에게 '아이폰X' '갤럭시S8' 등 최신 스마트폰을 임대해준다. 임대폰 이용료도 이용기간과 무관하게 6000원을 받던 것을 하루 600원으로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임대폰 매장도 여름철 휴가를 맞아 전국 88개로 늘렸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휴대폰 분실 고객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휴대폰 분실 혹은 파손으로 임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아이폰X, 갤럭시S8 등 최신 스마트폰 기종을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에 임대폰으로 제공되던 스마트폰은 대부분 출시된 지 3~4년 이상 된 구형 모델이었다.
임대폰 이용료도 대폭 낮췄다. 10일 이하 기간동안 이용하면 일괄적으로 부과하던 정액 6000원의 이용료를 하루 사용당 600원으로 변경했다.
임대 서비스 제공 매장도 전국 88개로 늘렸다.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임대폰 사용이 끝나면 해당 매장으로 반납하면 된다.
잃어버린 단말을 찾아주는 '분실폰 찾기' 기능도 강화했다. 분실폰 찾기는 ▲단말 잠금 ▲개인정보 삭제 ▲알람음 발생 ▲위치 조회 등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휴대폰을 분실시 타인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도록 원격으로 잠그거나 내∙외장 메모리를 초기화해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 단말이 잠긴 상태에서도 위치 조회, 알람음 발생 기능은 작동된다.
상담 직원을 통해 분실한 휴대폰의 위치정보도 조회할 수 있다. 휴대폰이 있는 위치로 접근했을땐 휴대폰의 알람을 울리게 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게 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휴대폰 분실 고객 100명 중 73명이 이 기능을 통해 휴대폰을 되찾았다.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휴대폰을 찾은 비율은 약 50%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성수 영업그룹장은 "고객이 휴대폰 분실로 인해 겪는 불편을 겪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