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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메르켈 “세계질서 미국에 맡길 수 없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20일 20:55

최종수정 : 2018년07월20일 20:5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더 이상 세계질서를 미국에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장시간 진행된 연례 여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만 미국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이틀 간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을 거론하며 “독일은 러시아의 포로”라고 비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이민정책을 둘러싸고 연정 균열 위기에 처했으며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껄끄러운 관계부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까지 산적한 과제에 직면한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내외 여러 가지 도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메르켈 총리는 “현재로서는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간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비롯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며, 나는 이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올가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미국과 러시아 정상들이 만나는 것이 다시 정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은 더 이상 세계질서를 미국에 맡길 수 없다고 했던 자신의 1년 전 예상이 옳았다며, 유럽은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미국의 슈퍼파워에 의존할 수 없다”며, 미국의 수입차 관세 위협에 대해 “이는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의 번영에 실질적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연례 여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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