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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與 대표 출마 최재성, 배추장사에서 '문재인 호위무사'로

기사입력 : 2018년07월19일 17:48

최종수정 : 2019년06월26일 10:18

19일 국회서 "시스템 여당 대표 되겠다" 출마 선언
총학생회장→배추장사→호위무사→당대표 출마 '화제'
대변인 4번, MB정권 '강부자' 신조어 만든 장본인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최 의원은 소위 '86세대'로 전대협 간부 시절 두 번 투옥돼 94년 늦깎이 졸업을 했다. 이후 배추장사, 미장이 보조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풀뿌리 지역운동을 병행하며 정치의 꿈을 잃지 않았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상수 기자 kilroy023@

남양주시 정책기획단 상임부단장, 팔당생명살림연대 이사를 지내며 시민운동을 하다 30대에 17대 총선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 남양주시갑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초기에 실시된 18대 총선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얼마 안 되는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다.

2015년 말 당내 '문재인 흔들기'가 한창일 때 '불출마 선언'을 통해 당의 위기를 타개하고 문재인 체제를 안정시켰다.

이후 19대까지 내리 3선 의원을 지내며 중진의원급으로 자리매김 했다. 초선 의원 시절 정세균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에 의해 대변인으로 발탁돼 '정세균계'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이후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당, 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등 대변인을 4번이나 맡았다.

순발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변인 시절 그 유명한 ‘강부자(강남부동산부자) 내각’, ‘MB악법’ 등의 신조어를 만들었다.

문재인 당대표 시절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내며 비로서 문재인의 호위무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2015년 말 당내 '문재인 흔들기'가 한창일 때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통해 당의 위기를 타개하고 문재인 체제를 안정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에는 '온라인 당원 10만명 모집'을 기획해 성공시키고 매머드급 인재를 당시 문재인 당대표가 영입할 수 있도록 길을 놓으며 민주당을 변화시키고 대중정당으로 거듭나게 바꿔놓으며 민주당 전성시대의 주춧돌을 놓았다.

지난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송파을 지역에 출마해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를 25%p 차로 누르고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혁신하면 성공하고 멈춰서면 실패한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준비하고 혁신한 시간은 승리했고 어려움 자체에 빠져 준비도, 혁신도 못했던 시간에는 늘 패배했다"고 지적한 뒤 "민주당도 혁신하지 않고 멈춘다면 문재인 정부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2020년 총선 공천에 대해서 '시스템 공천' '불가역적 공천시스템' 구축을 주장했다. 또한 당 대표 취임 2개월 내에 공천룰을 확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현재까지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최재성 의원을 포함해 총 5명이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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