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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자들 5월 중 미 국채 보유 확대…러시아는 매각

기사입력 : 2018년07월18일 07:12

최종수정 : 2018년07월18일 07:12

전문가들 "4월 트럼프 대러시아 제재 조치와 관련"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5월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보유가 늘어난 가운데, 러시아는 보유 미국채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재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5월 중 미국채를 266억9000만달러어치 사들였다. 앞서 4월과 3월 각각 47억8000만달러, 49억2000만달러어치 순매도 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해외 기관 투자자들은 5월 중 미국채를 238억달러어치 매도했지만, 민간 투자자들이 502억8000만달러어치 사들이면서 순매수를 기록하게 됐다.

TD증권 선임 금리 전략가 제너디 골드버그는 미국이 중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과 무역 갈등을 키우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것이 미국채 매입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채 보유 1, 2위 국가인 중국과 일본이 5월 중 미국채 보유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 규모는 1조1830억달러로 4월의 1조1820억달러에서 10억달러 늘었고, 일본은 1조310억달러에서 1조490억달러로 180억달러어치가 확대됐다.

반면 러시아는 140억달러어치 미국채를 팔아 치웠다. 러시아는 지난 4월에 보유 미국채를 절반으로 축소한 뒤 5월에는 미국채 보유국가 리스트에서 아예 제외됐다.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의 미국채 매도가 지난 4월 미국의 러시아 제재 조치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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