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사회적 개인주의·무관심 문제 공유"…이성민x김상호 '목격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올여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영화 ‘목격자’가 11일 제작보고회를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목격자’는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와 범인이 서로가 서로를 목격하며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담은 스릴러물. ‘그날의 분위기’(2015) 조규장 감독의 신작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이성민(왼쪽부터), 곽시양, 진경, 김상호, 조규장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목격자'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1 deepblue@newspim.com

조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시작은 단순했다. 대한민국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사는 거로 알고 있다. 저도 그렇다. 근데 벽을 하나 둔 채 옆집에 누가 사는지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런 삶의 방식 속에 살인사건이 침투한다면 과연 사람들이 어떤 심리를 보일지 스릴러 형식 안에 담아보고 싶었다”고 제작 계기를 설명했다. 

모티브가 된 사건은 1963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키티 제노비스 사건’이다. 조 감독은 “이야기 구성 단계에서 자료를 찾다가 접하게 됐다. 전형적인 집단의 방관자적 태도를 볼 수 있는 사건이다. 그걸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 충분한 가치가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영화를 통해 크게 문제 제기하겠다는 건 아니다. 사회적인 개인주의, 무관심이 갖는 문제는 대부분 공유할 거다. 크게 메시지를 드린다기보다는 그런 이야기들이 사회적으로 어떤 식으로까지 갈 수 있는지를 장르적인 힘을 빌려서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제작보고회에는 조 감독 외에도 주연배우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이 자리해 영화와 캐릭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이들은 탄탄하고 몰입감 있는 시나리오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모두가 잠든 새벽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된 상훈으로 분한 이성민은 “시나리오를 굉장히 빨리 읽었다. 이야기 구조가 굉장히 촘촘하고 탄탄했다. 또 친근한 공간, 캐릭터들이 겪는 극적인 스릴러가 매력적이었다. 또 상황이 완벽하고 절묘하게 구성돼서 몰입하면 연기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목격자를 찾는 형사 재엽 역의 김상호 또한 “가장 친근한 주거 공간인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설정 시작이 너무 좋았고 이야기도 탄탄했다. 또 재엽이 목격자를 찾는 과정에서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집단 이기주의, 공포감을 극복해야 하는 과정도 좋았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이성민(왼쪽)과 김상호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목격자' 제작보고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2018.07.11 deepblue@newspim.com

목격자의 아내 수진 역의 진경은 “영화적 설정상 캐릭터가 초반에 눈치가 없다. 그래서 처음에는 최대한 생활감 있게, 현실적인 인물로 보이게 하려고 했다. 이후 범인에게 쫓기는 상황이 되면 딸을 지키기 위한 강인한 모성애를 발휘한다. 여자지만 아줌마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귀띔했다. 

목격자를 쫓는 살인범 태호를 연기한 곽시양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곽시양은 “강한 인상을 느꼈고 그동안 해왔던 역할과는 다른 종류라 신선했다”며 “체중도 13kg 정도 찌웠다. 일인칭 시점으로 보니 아파트가 커 보였다. 그래서 태호가 거기에 비해서 작아 보이거나 약해 보이면 안될 거 같았다. 하루에 5000kcal 이상 먹었다”고 털어놨다. 

모티브로 삼은 인물은 연쇄 살인범 정남규다. 곽시양은 “그 사람이 자신의 족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신발 밑창을 도려내기도 하고 경찰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체력 단련을 계속했다더라. 무자비하고 치밀한 게 태호와도 맞았다. 다른 영화, 캐릭터보다 실제 범죄자들이 저지른 통계들을 보면서 조금 더 현실적인 반영을 하기 위해 공부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성민은 “우리 영화는 생활 밀착형 체험 스릴러다. 더운 여름에 극장에 와서 롤러코스터를 탄 거처럼 스릴을 만끽하고 가면 무더위 잊을 기회가 될 거다. 많이 사랑해주고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목격자’는 오는 8월15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