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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방북 이후 세가지 딜레마 빠진 폼페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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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만남 불발·비핵화 시간표 의견차·유해송환 이벤트도 없어
美 정치권 "한미연합훈련 재개해야" 압박...실무협상 험로 예상
전문가 "협상의 함정…양측이 물러서지 않으면 동력 잃을 것"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6·12 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6~7일 평양을 방문했으나 뚜렷한 한계를 남겼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지 못했고,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이견 차이가 지속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대한 유해 송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장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일각에선 미북정상회담의 동력을 살려 일단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를 이끌어내기 위한 실무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첫 고위급 회담의 '빈손 귀환'에 향후 비핵화 협상이 험로를 걸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로이터=뉴스핌]

◆ 사전 협의 안하고 방북했을까?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 '불발' 의혹 남겨

우선 끝내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이 불발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도 가져갔으나 결국 직접 전달하지 못하고 협상파트너인 김영철 노동장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건넸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이 불발된 것은 폼페이오 장관의 세차례 방북 중 처음 있는 일이다. 이때문에 북미간 협상이 위기를 맞은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폼페이오 지난 8일 일본 도쿄 기자회견에서 "애초에 만날 계획이 없었다"고 밝혔으나,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지도자를 만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오른쪽)이 6일 평양 순안공항 도착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비핵화 시간표 입장 차 커졌다

비핵화 시간표에 대한 북한과의 의견 차이는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일 AP 통신 등에 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어떤 부분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나 다른 부분에서는 여전히 해야할 일이 더 있다"고 말하며 양측 간 이견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북한은 회담 이후 외무성 논평을 통해 양측 이견에 대해 더 강한 어조로 미국을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는 미국측이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의 정신에 맞게 신뢰조성에 도움이 되는 건설적인 방안을 가지고 오리라고 기대하면서 그에 상응한 그 무엇인가를 해줄 생각도 하고있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그러나 6일과 7일에 진행된 첫 조미고위급회담에서 나타난 미국측의 태도와 립장은 실로 유감스럽기 그지없는것"이었다면서 "미국 측은 싱가포르 수뇌 상봉과 회담의 정신에 배치되게 CVID요, 신고요, 검증이요 하면서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 나왔다"고 비난했다.

(왼쪽부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강경화 외교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유해송환도 없었다…12일께 판문점서 협상

이번 방문에서 한국전 당시 참전한 미국 전사자 유해를 일정부분 송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었으나 폼페이오 장관은 결국 빈손으로 돌아갔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월 2차 방북 당시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함께 미국으로 귀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폼페이오 장관을 공항에서 맞이하며 치켜세운 바 있다.

이번 방북에 폼페이오 장관이 기자 6명과 동행하자, 방북 성과로 미군 전사자 유해를 송환하는 이벤트를 열 것이라는 관측이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결국 이번 방북에서 유해 송환은 이뤄지지 않았고, 오는 12일 판문점에서 회담을 열어 협의하기로 했다.

◆ 전문가 "정상회담에서 풀지못한 사안, 실무급에서 풀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6.14 yooksa@newspim.com

대북 전문가들은 폼페이오 장관의 빈손 귀환에 대해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를 내놨다. 북한의 정치구조상 정상회담에서 풀지 못한 사안을 실무급 회담에서 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협상의 진전 없이 시간만 지나 동력을 잃을 수 잇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6.12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사항을 고위 실무급 회담에서 풀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미국이 북한의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는 계속적으로 미국의 입장을 거절할 경우 6.12 정상회담 이전의 국제적 고립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서 "양측이 한발씩 물러서지 않으면 빠른 속도로 동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측이 미국의 요구에 대해 '강도 같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대로 가면 비핵화가 협상의 함정에 빠져 시간은 가지만 문제는 풀리지 않는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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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 원전, 드론 피격"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아랍에미리티(UAE)의 아부다비 당국은 17일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부다비 공보국은 "원전 내부 경계선 바깥에 위치한 발전기가 드론 공격을 당했다"며 "당국이 화재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방사선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다"며 "연방 원자력 당국은 발전소의 주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드론이 어디서 발사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의 수석 고문인 모하마드 모흐베르는 자신의 X 계정에 "이란은 수년간 걸프 국가(이웃 아랍 국가)들을 친구이자 형제로 여겼지만, 그들은 독립성을 버리고 팔레스타인과 이란의 적들에게 자신들 조국의 운명을 맡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미 중부사령부의 임대 전초 기지(중동 역내 미군 기지)들에 대해 전면적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런 자제가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모흐베르 고문은 해당 게시글에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자신의 비난이 쿠웨이트와 UAE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 당국은 부비얀섬에 침투하려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 이란과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이번 전쟁에서 UAE는 중동 내 가장 두드러진 반(反)이란 노선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공조해 이란 본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UAE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주요 외신들을 통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중 UAE를 은밀히 방문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 항만 인근에서 연기가 솟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2026-05-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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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고향축구단, 19일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수원FC 위민과의 남북 맞대결을 앞둔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통일부는 지난 14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남한 방문을 승인했고, 대한축구협회가 통보한 선수단 및 관계자 총 39명이 이날 입국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축구팀의 방한 자체도 2018년 강원도 춘천·인제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축구대회 참가 이후 8년 만이며, 성인 여자 축구팀 기준으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북한 여자대표팀은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경유지 캠프를 차리며 현지 훈련을 진행했고, 이날 한국에 입성했다. 입국 직후에는 숙소로 이동했으며, 이후 훈련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상 공식 훈련 이전 비공개 훈련은 문제 없다. 북한 평양을 연고로 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된 기업형 구단이다. 소비재 기업 '내고향'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북한 여자축구 1부 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강호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실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예선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이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는 2승 1패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성사된 수원FC 위민과의 첫 남북 클럽 맞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8강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수원FC 위민에는 한국 여자 축구의 전설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최유리 등 전·현직 한국 국가대표가 포진해 있다. 지난 3월 대회 8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한 장다(중국)를 4-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남북 클럽팀의 맞대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리 팀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여자축구 클럽 차원의 남북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4강전 티켓은 예매 시작 약 12시간 만에 일반 판매분 7087장 모두 매진됐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남한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한국 팬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다만 대회 규정상 공식 기자회견은 팀별로 따로 열려 수원FC 위민 선수단과 직접 만나는 장면은 경기 당일까지 미뤄질 예정이다. 20일 경기 종료 후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이 운영된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도 규정에 따라 해당 구역을 지나가야 하지만,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준결승전 현장 응원이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남북협력기금 3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금에는 경기 티켓과 응원도구 제작,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의 행정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5-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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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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