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현대기아차, 인도서 연 100만대 생산…'글로벌 성장 동력'확보

기사입력 : 2018년07월09일 11:02

최종수정 : 2018년07월09일 11:02

기아차 첫 공장 내년 하반기 조기 생산… 현대차 75만대로 증설
문재인 대통령 방문 계기로 공장 주변 인프라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인도 현지 생산능력을 연 105만대로 대폭 확대한다. 현재 건설중인 기아자동차의 인도 공장을 조기에 완공하고 현대자동차는 증설에 나선다. 성장한계점으로 굳어지는 연간 ‘800만대’판매를 깨겠다는 계획이다. 공장증설에 필요한 주변의 도로, 항만 등 인프라가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주(州)에 짓는 인도 최초의 공장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자동차를 생산한다. 지난 2월 공장 지붕에 대들보를 올리는 상량식을 연지 1년여 만에 가동하는 빠른 행보다. 생산 차종도 인도에서 인기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차량(SUV)과 세단 등 2종으로 결정했다. 기아차 인도 첫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30만대다.

현대차도 인도 공장을 증설한다. 현재 연 65만대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75만대로 늘리기로 하고 앞으로 3년간 신차개발과 공장증설에 10억달러(한화 1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2019년이면 기아차 인도공장이 100% 가동되고 현대차 공장 증설도 마쳐, 연 105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보다40만대 더 늘어난다. 한국,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생산 규모다. 

기아차의 인도 첫 공장이 들어서는 아난타푸르와 현대차의 첸나이공장은 불과 390km 떨어져 있을 만큼, 가깝다. 이 지역은 항만이 가깝고 인력도 풍부한 곳이다.[사진=뉴스핌]

인도에 현대기아차가 집중하는 이유는 성장성이 매우 높아서다. 연 내수 판매량이 2017년 320만대에서 2020년 493만대로 3년이면 170만대나 늘어날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 연간 내수 규모가 180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게다가 현대차는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생산량이 판매량을 못 따라갈 정도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현지 언론사들이 함께 평가하는 올해의 차에 i10(2008년), 그랜드 i10(2014년), 신형 i20(2015년), 크레타(2016년), 베르나(2017년)가 선정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16%대로 일본-인도 합작사인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이다. 마루티스즈키는 저가 차량이어서 중고가 차량을 판매하는 현대차의 수익성이나 브랜드 가치가 더 높다. 기아차가 과감히 인도 투자를 결정한 것도 현대차의 큰 성공과 기반에 따른 자신감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인도투자가 예상대로 성공을 거둔다면 성장한계점으로 여겨지는 연 판매량 800만대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4~2015년은 800만대를 넘겼고, 2016년에는 788만대였는데, 2017년에는 725만대로 추락했다. 중국 시장이 정상화된다는 가정하에 인도에서 45만대를 더 팔면 안정적인 800만대 판매량을 구축할 수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인도 공장 주변 도로나 항만 등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해 공장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인프라가 개선되면 현지 투자가 더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정부개발원조(ODA)를 인도에 제공하면서, 현지 진출 우리나라 기업들의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프라 개선에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