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콜롬비아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발판 삼아 16강전에서 잉글랜드를 잡겠다고 선전포고했다.
라다멜 팔카오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세네갈전에서 동료 예리 미나의 골에 환호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팔카오는 2014-2015시즌을 맨유, 2015-2016시즌을 첼시에서 보냈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그 전에 활동하던 AS모나코로 돌아갔다.
팔카오는 맨유에서 출전한 26개 경기에서 단 4골밖에 성공하지 못했고, 첼시에서는 10경기에 출전에 1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마저도 9번은 교체선수로 투입됐다.
팔카오는 2일(현지시각) 인터뷰에서 잉글랜드팀에게 개인적인 악감정은 없다며, 16강전에서 좋은 경기를 이끌어갈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팔카오는 32세의 노장 스트라이커가 된 지금 돌아보면 "잉글랜드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었던 건 맞지만, 이제 다 지난 일"이라며 "16강전에서 맞붙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만큼 철저히 분석해서 잉글랜드를 잡겠다"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일본에 승리를 내줬지만, 폴란드와 세네갈을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G조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초반부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잉글랜드는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후 주요 선수들을 뺀 조별리그 마지막 벨기에전에서는 패했다.
팔카오는 "잉글랜드 사람들은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콜롬비아 대표팀은 우리만의 무기와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콜롬비아는 4일 오전 3시(한국시간) 잉글랜드와 16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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