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1년반이 넘도록 국내 공급이 중단됐던 아스피린(아스피린500mg)이 올 3분기부터 다시 풀릴 것으로 보인다.
2일 아스피린 제조·판매사 바이엘코리아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 3분기 안에 아스피린 재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품절 사태를 겪고 있는 제품은 대부분 소비자가 해열·진통제 목적으로 구매하는 아스피린500mg이다.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저용량 아스피린100㎎은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아스피린500mg은 용출률(약의 유효 성분이 체내에 방출되는 비율) 기준치 미달, 생산공장 이전 등의 문제로 2016년 12월부터 국내 공급이 중단됐다.
바이엘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던 아스피린을 한국으로 공급했으나 2016년 12월 자체조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부 제품의 용출률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회사는 제품을 자체 회수했고, 생산공장을 기존 인도네시아에서 독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생산공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국내 아스피린 공급은 중단됐다. 최근 생산공장 이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곧 아스피린 재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엘코리아 관계자는 "아스피린 재공급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 등이 정해지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스피린 500mg[사진=바이엘코리아] |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