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본격적인 장마 시즌에 돌입하면서 제습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5월26일~6월25일)간 제습기, 건조기 등 제습 관련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최대 19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찾아온 때 이른 호우에 올 여름 게릴라성 폭우까지 예보되면서 제습 관련 제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먼저 눅눅한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장마철 대표 가전 제습기는 500% 증가했다. 최근 몇 년간 마른장마로 판매가 주춤했던 제습기 인기가 다시 살아나며 올해는 5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속되는 습한 날씨에 의류 관련 제품도 인기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의류건조기는 1800% 급증했다. 강한 비바람으로 자연건조가 어려운 장마철에 맞춰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지속되는 미세먼지 역시 의류건조기 인기에 한 몫을 했다.
최근 필수 가전으로 부상한 의류관리기 역시 335% 늘었다. 장마철 땀이나 비에 젖은 옷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어 인기다. 의류 외에도 신발 전용 살균 건조기를 찾는 고객들도 253% 증가했다.
옷장부터 서랍, 싱크대까지 집안 곳곳 습기 제거에 도움을 주는 제습제도 349% 증가했다. 습한 날씨에 생길 수 있는 곰팡이에 대비해 곰팡이제거·차단제(20%)를 구입하는 이들도 늘었다.
한편, 옥션은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해 이달 30일까지 ‘장마철 준비용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진영 옥션 리빙레저실 실장은 “본격적인 장마 시작으로 제습 관련 상품이 인기를 얻는 가운데 건조기, 관리기 등 의류 관련 제품들이 장마철 필수 가전으로 부상했다”며 “최근 데스크테리어나, 셀프 인테리어 등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며 인테리어 효과까지 낼 수 있는 이색 제습 상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제습용품 [자료=이베이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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