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스맥스, 태국 생산 첫 발...이경수 회장 "수출국 다변화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6월25일 16:28

최종수정 : 2018년06월25일 16:28

2013년 인도네시아 법인설립 후 아세안 지역 공략 가속화
지난해 6월 태국법인 설립...20일 화장품 생산라인 첫 가동
올 하반기 러시아, 동유럽, 아프리카로 수출 시장 확대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회사 코스맥스가 동남아시아 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동남아시아는 한류 열풍으로 코리아 뷰티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중 한 곳이다. 연평균 경제성장률 7% 수준을 기록하면서 중국을 대체할 만한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코스맥스타일랜드는 지난 2017년 6월 현지법인 설립 후 약 1년간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20일부터 화장품 생산을 시작했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그동안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 현지 실정에 맞는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며 “6억 인구의 아세안 지역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각 나라별 환경, 문화, 시장을 철저히 조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스맥스 태국법인 전경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타일랜드 공장은 태국 방콕에서 가까이에 있는 방플리(Bangplee) 지구에 있다. 약 9000㎡ 규모로 연간 생산량(CAPA)은 약 3000만개를 예상한다. 이 공장에서는 스킨케어와 색조 화장품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직원수는 약 150여명에 이른다.  

태국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태국 화장품 시장은 지난 2016년 기준 약 6조928억원 규모에 달해 아세안 국가 중 가장 크다. 존슨앤드존슨, P&G, 유니레버를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 화장품 생산 공장이 다수 포진해 있다.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시장잠재력도 큰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도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을 수출 유망 국가로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 발효로 한국산 화장품 관세 대부분이 철폐되면서 코리안뷰티 시장 점유율이 점점 늘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건일 코스맥스타일랜드 법인장은 “태국은 한류 열풍의 중심지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한국 화장품은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인식돼 현지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높다”고 말했다. 

코스맥스타일랜드는 태국 1위 화장품 회사인 미스틴(Mistine)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슈퍼마켓, H&B스토어를 중심으로 매스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연 매출이 1조원을 넘는다.

코스맥스는 향후 현지 영업 네트워크의 장점과 국내 마케팅 및 연구 지원을 바탕으로 태국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현지 수요에 맞춰 이원화로 공급할 계획이다.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 생산한 제품은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등 동일 문화권으로 수출하고, 이슬람교도가 대부분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할랄(HALAL) 인증을 받은 화장품을 생산해 말레이시아 등 인근 이슬람 국가의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태국에 이어 러시아, 동유럽, 아프리카에서도 화장품 제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수출 국가를 점차 다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