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계 외과의사 출신 사업가인 패트릭 순 시옹이 미국 6대 일간지인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타임스'), 샌디에이고 최대 신문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스페인어 일간지 호이 등 3개 매체를 18일(현지시간) 공식 인수한다.
순 시옹은 지난 2월 미국 언론재벌 트롱크와 LA타임스 인수에 합의했다. LA타임스는 2000년 시카고 트리뷴, 볼티모어 선 등을 소유한 신문재벌인 트롱크에 인수된 지 18년 만에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
순 시옹은 인수할 3개 매체가 소속된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게 되는데, 일각에서는 취임 후 순 시옹 회장이 LA타임스를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할 것이란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LA타임스는 해외지국이 25개, 기자 수가 약 1200명에 달한다.
순 시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후 미국으로 이주해 외과의사로 성공을 거뒀고, 후에 바이오테크 기업을 창립해 미 서부지역에서 손꼽히는 자산가로 등극했다.
중국계 미국 자산가 순 시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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