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월드컵 진출 28년만…살라 출전 기대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이집트 왕자' 살라가 팬들을 희망 고문하고 있다.
어깨부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진 모하메드 살라(28)가 막바지 훈련장에 나타났다. 살라가 동료 선수들과 함께 러시아로 떠나기 직전 카이로에서의 마지막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은 6월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리버풀 공격수 살라는 지난달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번 시즌에만 리버풀에서 44골을 기록한 살라는 축구계 최고 공격수중 하나다. 그의 부상에 이집트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을 정도로 축구 팬들의 실망감도 컸다.
어깨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진 모하메드 살라.[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집트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1990년 이후 28년 만이다. 단연 살라에게도 생애 첫 월드컵이다. 그의 빠른 회복세에 일각에선 출전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나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둔 현재까지도 합류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살라는 이날 축구팬 2000여 명이 몰려든 카이로 국립 스타디움 인근을 약 45분 거닐었지만,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이집트는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우루과이와 함께 월드컵 A조에 편성됐다. 오는 15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