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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선 LTE도 '먹통'...휴가철 앞두고 이통3사 '긴장'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06:31

이통3사 오는 7월부터 휴가철 대비 특별관리체계 구축 계획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 최근 고교동기들과 울릉도를 다녀온  A씨는 곤혹스러운 경험을 했다. 울릉도 관광을 마치고 강릉으로 돌아오는 동해바다 위에서 걸려온 업무 전화가 일순간 먹통이 된 것. 수 차례 다시 연결을 시도했지만 먹통이 지속됐다. SK텔레콤 가입자인 동행자 B씨의 휴대폰을 빌려쓰지 않았다면 막대한 업무상 손해를 입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도서·산간지역 등 외진 곳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통화 품질을 보장한다던 KT의 광고를 믿었던 A씨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최근 휴가를 다녀온 한 이용자의 실제 사례다. 이용자는 육지에 내리자마자 해당 통신사에 항의 전화를 했고, 곧이어 고객센터로부터 "해당 지역 설비의 일시적 오류로 통화에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을 들었다.

7일 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강릉-울릉도 구간을 운행하는 여객선에 설치된 중계기 장비 노후화로 일시적인 통화 장애가 있을수 있었다"라며 "지난 5일 기준 장비 교체를 완료한 상황이라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상황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먼 바다에서 LTE 통화는 지난 2016년 첫 공개한 'LTE 라우터' 장비를 도입한 이후 안정적 품질이 확보된 상태"라며 "이는 선박내의 해양장비 및 스마트폰을 유무선으로 연결해 내륙의 안전센터와는 LTE로 통신하는 장비로 해상 최대 100km거리까지 전파 도달거리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 산간·도서 지역으로 여행하는 관광객이 늘면서 이통3사는 통신 품질 관리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폭염 탓에 이른 휴가를 떠나는 인구가 급증했고, 새롭게 휴가지로 각광받는 도서·산간 지역이 늘어나면서 품질 관리에 신경써야 할 범위가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엔 이통사들이 대부분의 산간·도서 지역까지 커버리지를 넓힌 상태며 외진 지역에서의 통화 품질에서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면서 "다만, 일시적으로 예상치 못한 많은 인파가 몰리거나 순간적인 기상 악화 등의 변수로 100% 완벽한 품질을 유지하는 데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개별 단말기의 문제로 인한 통화 장애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휴가철을 맞아 통신장비 보강에 나선 이통사 [사진=SK텔레콤]

이에 이통3사는 매년 휴가철이 되면 많은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지에서 통화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한 특별관리 체계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SK텔레콤은 7월말부터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과 고속도로 등 5300여개의 기지국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한 바 있다. KT 역시 부산 해운대 등 전국 796개의 주요 휴양지를 '집중감시지역'으로 지정하고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관광지 180여곳의 기지국 용량을 증설함으로써 통화 품질을 유지했다.

이통3사는 올해 역시 7월부터 본격 휴가철 통신 품질 강화 대책을 실행할 예정이다. 인파가 급증하는 7월말~8월초 기간을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이동식 기지국을 추가 배치하고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상시 대응 체제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KT 관계자는 "올해 역시 7월부터 휴가철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철저한 품질 점검과 실시간 집중 감시로 고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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