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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통· 보안·통신' 세마리 토끼 다 잡는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05일 13:14

최종수정 : 2018년06월05일 13:14

보안·유통 등 ICT 융합 신사업 진출 속도
고객 편익 강화로 이통 한계 정면돌파
5G 상용화 분기점, 새로운 성장 모델 구축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SK텔레콤이 신사업과 이동통신 모두에서 체질개선 '속도'를 내고 있다. 박정호 사장이 각각 취임 직후와 올해 초 강조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고객서비스 ‘혁신’라는 두 가치 핵심과제를 올해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차세대 통신(5G) 상용화를 앞두고 이통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성장 모델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는 분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신사업 전략의 키워드는 ‘융합’이다. 유통·보안 시장 진출이 대표적이다.

국내 편의점 1위 ‘씨유(CU)' 투자회사인 BGF와 전략적 공동사업 추진을 추진하는 SK텔레콤은 단순한 유통 시장 진출이 아닌 AI와 IoT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서비스 구축에 방점을 찍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2012년 설립, 6년만에 가입자 50만명을 확보한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전문 손자회사 헬로네이처를 BGF와의 합작법인으로 전환해(49.9:50.1) ICT 융합 유통 서비스 전초기지로 육성한다.

보안 시장 공략은 지난 5월 국내 2위 기업 ADT캡스 경영권(지분 55%)을 7020억원에 인수하며 구체화됐다. 역시 AI와 IoT 등 혁신 기술을 물리보안에 접목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T>

물리보안 시장 규모는 5조원 수준으로 오는 2022년 8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며 신선식품 유통시장의 경우 약 2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연간 10조원 수준의 이동통신 사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유통과 보안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신사업이 융합이라면 통신은 ‘혁신’이다. 정부의 잇단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5G 시대 이후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약정제도 개편을 시작으로 같은달 무료 음성 로밍과 멤버십 등급 폐지, 5월 스마트폰 렌탈 서비스 등 올해 총 네 번의 ‘고객가치혁신’을 진행했다. 모두 수익보다는 고객 편익을 높이는 조치다. 가입자들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5G 상용화 이후를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ICT 융합 신사업과 고객가치혁신은 모두 박정호 사장의 의지다.

2016년 12월 취임 직후 이통사 한계를 넘어 뉴ICT 기반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데 이어 올해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요금제와 멤버십, 콘텐츠 등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실행하겠다는 목표를 밝힌바 있다.

특히 취임 2년차를 올해를 기점으로 구체적인 성과가 두드러지며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내년 3월로 예정된 5G 상용화를 앞두고 지속 성장의 기반이 되는 새로운 기업 모델 구축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가치혁신은 CEO의 의지가 담긴 방침으로 매출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연내 네 번의 추가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신사업은 우리가 가진 ICT 역량과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결합해 5G 시대를 이후를 준비하는 맥락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중이다. 이통사 한계를 극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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