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3D센싱 장착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고급 스마트폰에 3차원(3D)센싱 카메라 장착이 늘면서 LG이노텍과 삼성전기 등 부품업체들의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7일 전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될 신규 아이폰 시리즈 전 모델이 3D 센싱 카메라를 장착한다. 3D센싱 카메라는 객체의 심도 정보를 포착할 수 있는 카메라다. 스마트폰 제조사 중 애플이 처음으로 아이폰X에 탑재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의 3D 센싱 카메라 채용은 증강현실(AR) 생태계 확장과 맞물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중 3D센싱 카메라를 탑재한 모델의 비율은 올해 13.1%, 내년 21.6%, 2020년 28.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사진=LG이노텍] |
3D센싱 카메라 모듈은 3D 카메라의 핵심 부품이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이노텍은 올해 초 카메라모듈 사업에 8737억원을 투자하며 "모바일용 카메라모듈 생산능력 확대 및 신기술 모듈 경쟁력 지속 강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3D 센싱 모듈 출하량은 지난해의 3배로 늘어날 것이고, 적극적인 투자로 고객 내 입지가 더욱 향상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도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수요가 있을 경우 바로 대응하기 위해 3D 센싱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항상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며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