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인프라 확충에 韓기업 참여를”..두테르테 “열대과일 시장 개방”

기사입력 : 2018년06월04일 21:24

최종수정 : 2018년06월04일 21:24

문 대통령 "LNG 터미널 건설사업, 마닐라 신공항 사업 등 참여 기대"
두테르테 " 2019년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적극 지지"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격상시켜 나가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필리핀의 다양한 건설·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완수되어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LNG 터미널 건설사업, 마닐라 신공항(불라칸 공항) 사업, 지방공항 운영 민영화 사업 등 여타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는 과정에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청와대>

아울러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님께서 ‘건설, 건설, 건설(Build, Build, Build) 정책’ 하에서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이신 인프라 확충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양국 간 기존 지원액을 2배로 확대하여 총 10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체결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신항만, 교량 등 다양한 인프라 건설사업이 EDCF 사업 지원을 통해 추진되어 양국 간 경제협력 기반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은 바나나 등 열대과일 수출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이 관세를 인하하고 시장을 개방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필리핀 측의 한국 바나나 시장 개방에 대한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타결되어, 그 틀 내에서 필리핀 측이 원하는 바나나 시장 개방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한-아세안 대화관계수립 3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30년간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이룩한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세대에 새로운 협력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기념비적인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국내외의 인식과 지지, 나아가 추진 동력도 제고하고자 한다”며 “내년 특별정상회의 개최에 대해 필리핀 측이 우리 측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소규모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려은 또 “아직까지 아세안 내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았는데, 아세안 측 의견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수렴되어 올해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싱가포르)에서 대외발표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아세안 컨센서스를 위한 필리핀 측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세안 지역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인정하고 지지한다”며 “한국은 30년 동안 꾸준히 아세안 국가와 협력을 지속해 왔다. 2019년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RCEP란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및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아세안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6개국 등 총 16개국이 추진 중인 자유무역협정이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