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여성 상의 노출 집회, 공연음란죄 처벌 목소리로 가열 양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여성단체가 상의 탈의 시위를 벌인 것을 두고 여성의 몸에 대한 차별적 기준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공연음란죄로 처벌하라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경찰은 공연음란죄 적용을 검토 중이지만,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곤란스러워 하는 상황이라 향후 공방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일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은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 사옥 앞에서 자신들의 상위 탈의 사진을 삭제한 페이스북을 규탄하는 상의탈의 시위를 열었다.

이 단체는 지난달 26일 ‘여성 월경 페스티벌’에서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사진만 보고 ‘성적 행위’라 판단해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 상위 노출 사진이 시위나 행사와 관련된 사진이란 것을 파악한 후 삭제했던 사진을 원상 복구하고 재공개 처분했다.

페이스북의 ‘커뮤니티 규정’에 따르면 나체 또는 성적 행위와 관련된 사진은 삭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게시물이 집회 등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일 경우에는 공개하도록 지난 4월 규정을 개정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남역 상의탈의 여성권 시위 공연음란죄로 강력한 처벌 청원합니다',  '페이스북코리아 건물 앞에서 상의 탈의를 한 채 시위를 벌인 여성단체 회원들을 처벌해야 합니다' 등 2개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불특정 다수가 다니는 곳에서 여성이 반라 상태로 시위하는 것은 우리 사회 통념과 문화적 인식에서는 이를 허용하는 것이 지나치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코리아 측은 “각 나라와 문화권에 따라 탄력적으로 규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정부기관에서 삭제하거나 비공개하라고 통보할 경우 삭제 처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 또한 곤혹스러워하는 입장이다. 경찰은 공연음란죄 적용을 검토 중이지만, 입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어 향후 공방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란한 행위는 ‘보통 사람의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성적 수치심을 해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시간과 장소, 의도 등 종합적인 상황을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며 “ 때문에 이번 건을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행위로 볼 수 있을지 쉽게 판단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