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제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가 파면됐다.
1일 성신여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성신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30일자로 A교수에게 파면 조치한다는 내용의 통보문을 학교 측에 보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성신여대 사학과 대책위원회와 재학생들이 3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고발 교수의 파면과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성신여대 측은 학교내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2018.04.30 yooksa@newspim.com |
파면은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에 해당하며 또 재직 기간에 따라 퇴직 급여액이 일부 삭감된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성신여대 졸업생이 학교 측에 A교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제보해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학교 성 윤리위원회에 제보가 들어왔다. 조사를 하던 중 사안이 심각해 지난달 2일 학교 측이 서울북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A교수는 학교 측에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 성북경찰서는 A교수와 피해자를 각각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각적으로 조사 진행 중이다. A교수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할 예정”이라며 “조사에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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