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지난해 생물체에서 유래된 것을 원료로하는 생물의약품의 허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화학합성의약품 복제약(제네릭)의 허가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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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지난해 허가·신고된 의약품이 2104개 품목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제네릭 의약품의 경우 전년 대비 42.8% 감소한 978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 반면 생물의약품 허가 품목 수는 49개로 58.1% 증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 블록버스터 급 의약품 가운데 특허가 만료되는 제품이 없어 제네릭 의약품의 허가는 감소했다"면서도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생물의약품의 허가 건수는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허가 받은 생물의약품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호르몬이나 항체 등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29개로 가장 많았다. 인태반 유래 의약품(10개), 백신·보툴리눔 톡신 등 생물학적제제(8개), 세포치료제(1개), 유전자치료제(1개) 등이 뒤를 이었다.
유전자조작기술을 이용해 제조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중심으로 허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허가 제품 중 완제의약품은 2049개였고, 이를 약효군별로 분류하면 중추신경용약 등이 포함된 신경계용의약품이 346개(16.9%)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허가를 받은 신약은 29개였고, 국내에서 개발한 신약은 B형간염치료제와 골관절염치료제 등 2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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