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가자지구 국경 충돌, 잠시 소강상태
최근 이틀간 이·팔 충돌, 2014년 ‘50일 전쟁’ 이후 최대 수준으로 격화
가자지구 무장세력, 이스라엘에 맹공
이스라엘, 탱크와 공습으로 대응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영토를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세력 하마스가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한다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이 휴전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이틀 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은 2014년 ‘50일 전쟁’ 이후 최대 수준으로 격화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29일 밤까지 이스라엘 측에 로켓탄과 포탄을 발사했고, 이스라엘 군은 탱크와 공습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하마스가 휴전을 발표한 뒤로 두 시간 이상 무력 충돌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정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으로 답하지는 않고 (팔레스타인과의 충돌이) 전쟁으로 비화되지 않기를 바란다고만 말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향 땅을 향한 대규모 행진인 ‘위대한 귀환 행진’이 6주 간 이어지면서 가자지구에서 무력충돌이 심화돼, 이스라엘 군이 발표한 총탄에 116명의 팔레스타인 시위자가 사망했다.
이스라엘 측은 사망자가 대부분 무장세력이며 이스라엘 군은 국경에 대한 공격을 방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팔레스타인 측은 시위대가 비무장 민간인이며 이스라엘이 과도하게 대응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심화되면서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회의를 요청하는 등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공습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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